제가 귀농한지가 벌써 4년차로 접어 듭니다.

나름의 계획이 있어 심원 끝자락에 (산좋고,물좋은곳)땅을 구입하고(2010년)

그곳에 장기간의 계획으로 영농의 처음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중 2011년에 국지성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란하여 많은 피해를 입게되어

군수님께 면담을 신청하여 하천 보수정도를 허락 받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계기로 김연기 면장님과의 첫 대면이 있고, 그 인연이 지금껏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딱히 무엇을 해준건 없습니다.

나누어 준것도 없습니다.

점심은 두번정도,(심원쪽 귀농인 전체), 면장님실에서 커피는 약2~3차례정도.

그런데 그분에게 참으로 많은 정을 느꼈답니다.

돌이켜 보면 그분이 딱히 무엇을 해준것은 없으나,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주변 사람들과의 인사나, 교류를 집접 챙겨 주시고,

현지인들도 마찮가지 였겠지만 저의 눈높이로 보자면 우리 귀농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져 주셨습니다.

어쩌다 거리에서 만나도 살갑게 차한잔 하고 가라며,손 붙잡아 주시고.

애로사항이 있음 언제나 찾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떠나신답니다.

참 세심하게 관심 가져주신 형님 같은 분이셨는데(물론 저의 입장에서요)

뭐, 영영 헤어짐은 아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러 보고 싶습니다.

연기형님 그간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인연이였소

어디서 근무 하시던 저 처럼 외롭고 아는것 없이 답답한 귀농인에게 애정을 가져 주쇼.^^

술도 못하시더만 만인 앞에서 약속 드리니 심원에 한번 편하게 오셔 동생이 소주한잔 살테니.ㅋㅋㅋ(이 약속 1년간 유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