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딸과 함께 고창을 여행하면서, 고인돌 박물관을 관람 뒤 세계문화 유산 고창 고인돌을 직접 보고 싶어서 더운 날씨로 인해 자가용을 타고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도중 길이 확실치 않아 길옆에 계시던 농부께 가는 방향을 물으니 농로로 좌회전을 하라고 하셔서 둑길을 한참 운전해서 가니 길옆 억새 나무들로 인해 길이 점점 좁아져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후진을 하려고 했지만 그 때는 이미 너무 많이 들어와서 둑길에서 후진을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을 해서 길 따라 운전을 해서 빠져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가자 차를 못 지나가게 중간에 턱을 만들어 놓아서 전진도 후진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112에 도움을 요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곧 박물관 직원 \"노기홍\"님과 아산 파출소 \"허정\" 경찰관님이 오셔서 상황을 파악하고 박물관 직원께서 능숙한 솜씨로 후진을 해서 위험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허정님과 노기홍님 께서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해주셔서 제 차가 억새에 무척 많이 긁히고도 속상함을 잊었습니다. 박물관 직원분께 너무 감사드려 약간의 사례를 드리려고 했지만 완강히 거절 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려움에 처한 저희를 도와주고 싶다는 그 마음의 진정성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영남사람으로서 그 분들의 따뜻한 배려로 인해 호남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 좋아 졌습니다. 고창도 너무 아름답지만 그보다 더 좋은 고창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좋은 여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허정 경찰관님과 박물관 직원 노기홍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