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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잡종이다.

  • 작성자 : 임광자
  • 작성일 : 2011.03.18
  • 조회수 : 2078

사람은 모두 잡종이다.


요즘 날씨가 화창하여 햇빛은 어디를 보나 눈부시다. 가을부터 겨울 내내 아이들이 뛰어 놀아서 단단하게 굳어있던 땅이 갈라지며 틈새로 생명들이 고개를 드밀고 해를 향해 웃는다. 풀뿌리에는 어떤 힘이 있어 흙을 가르며 새싹을 밀어낼까? 할머니는 여기저기서 솟아나는 새싹들을 보고 웃는다.

-애들아! 나와 봐!

할머니는 마당과 텃밭 사이에 줄줄이 솟아나온 부추들을 보며 방안에서 할아버지와 놀고 있는 아이들을 부른다. 할아버지의 양손을 각각 잡고 아이들이 몰려나온다. 그걸 본 할머니가

-이리로 와 보렴.

말하고는 부추가 파릇파릇 나온 것을 가리킨다.

-와 벌써 나왔네요.

-이것은 왜 노래요?

아이들이 할머니를 보고 질문을 한다.

-그건 저기 넓적한 돌에 눌려서 햇빛을 적게 보아서 그렇다.

-그 돌은 길가에 있던 건데 발에 채어서 가져온 건데요. 와 그 돌을 들고 싹이 튼 건가요?

-이 넓적한 돌의 아래가 울퉁불퉁해서 틈새가 있어서 나왔지. 저기 봐라 작은 돌 옆에 싹이 나왔지 그건 돌을 옆으로 비키고 싹이 나온 거란다.

-뿌리는 힘이 아주 센가 봐요?

-그럼 아주 세지.

-뿌리의 무엇이 이렇게 싹이 나오게 하지요?

-그건 DNA란다.

-DNA요?

-DNA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암호란다.

-유전암호요?

-그래 너희들도 할아버지와 나의 유전암호를 물러 받았단다.

아이들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할머니를 본다. 할머니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유전암호는 종류에 따라 다르다. 사람은 사람의 유전암호가 있고 개는 개의 유전암호가 있다. 그래서 개는 개를 낳고 사람은 사람을 낳는다.

-그런데요? 부추는 베어 먹으면 언제나 똑 같은 부추가 나오잖아요. 그런데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오빠와 나는 왜 달라요?

-부추는 언제나 같은 뿌리에서 잎이 나오니까 언제나 같지만 너희들의 부모가 너희들을 만들 때는 양쪽의 유전암호가 서로 교환을 해서 유전암호가 조금씩 달라져서 다른 모습으로 나온단다.

-우리 집 진순이는 언제나 같은 모습의 강아지를 낳잖아요?

-진순이는 같은 혈족끼리만 결혼을 해서 모습이 같은 강아지만 낳고 이런 걸 순종이라고 한단다.

-그럼 우리처럼 다 다르면 뭐라 해요?

-잡종.

-잡종이라고요?

-맞아 사람들은 완전 잡종이지.

할아버지가 한마디 한다.

-사람은 가까운 친척끼리는 결혼을 하지 않으니 잡종이다.

-그런데 저는 할아버지를 닮았잖아요?

-그건 내 유전암호가 대단히 강해서다.

할아버지가 말하고는 손자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는다.

-저는 이모 닮았잖아요?

손녀가 말하자. 할머니가

-맞아 너는 네 이모를 닮았지. 그건 말이다. 이모는 외할머니를 닮았으니 네 외할머니의 유전암호가 외할아버지 유전암호 보다 더 힘이 셌나 보다.

-엄마는 외할아버지 닮았어요?

-맞아. 엄마가 외할아버지를 닮았으나 엄마 몸속에는 외할머니의 유전암호가 힘없이 있다가 너를 만들 때 외할머니의 유전암호가 많이 들어가게 되고 너의 아버지의 유전암호 보다 힘이 더 세서 네가 이모를 닮게 된 거란다.

-그럼 내 몸 속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유전암호가 들어있는 거예요. 휴유~~

-그렇단다. 그냥 섞여져서 있단다.

-그건 말야. 잡곡밥과도 같지.

-잡곡밥!

-아하! 그래서 잡곡밥이 몸에 좋다고 하는군요.

-맞아 잡종 유전암호를 가졌으니 잡곡밥이 좋지.

할아버지는 하늘을 보며 큰 소리를 내며 웃는다.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도 웃는다.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소리 내어 웃는다.


2011.03.18.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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