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 복잡한 곳을 벗어나 자연과 가까이서 좀 맘 편히 살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몸이 좀 힘들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너무 나이가 들어 버리면 그 또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이런 생각에 작년부터 귀농.귀촌에 관심을 가졌었고,
서울말고는 별 다른 연고가 없던 저는 제일 먼저 고창을 알아보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지난주 농업기술센터 귀농상담 담당자이신 김영수계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는데,
고창까지 가는 동안 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고창은 비교적 귀농희망자가 많은 편이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귀농자도 많이 늘었을테니 이제 그 귀농상담이라는 것은 그저 형식적인 것이 않을까?
상담은 상담일 뿐 실제 귀농이라는 걸 현실화 하려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정말 생각이 많았었는데.. 상담을 하는 동안 오히려 맘이 편해졌습니다.
둥지주택이나 빈집 등을 활용해서 주거지나 텃밭 등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고,
3월부터 운영되는 귀농학교에 등록하면, 귀농후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결론적으로 저는 그저.. 결심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생각만 하던 것을 실행에 옮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해 주신 농업기술센터 김영수계장님,
상담약속을 위해 휴대폰으로 문자 남겼을 때 연차휴가중이신대도 불구하고 답변주시고,
멀리서 온 저희를 위해 많은 시간 할애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농사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명심하려구요.
아무리 귀농지원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 하더라도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사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저 아무래도 곧 고창군민이 될 것 같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