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친구의 농장 경영에 참여코자 하는 귀농 초년생입니다.

이제 막 출발의 첫삽을 들기도 전에 하느님께서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을 시켜 저의

꿈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임시 거처 공간으로 이용하려했던 농막(컨테이너 하우스)

마저 강풍으로 공중부양하여 멀리 날아가 박살이 나는 바람에 정말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 곳곳에 거목들이 쓰러져 있어

통행을 차단하는 바람에 피해 복구를 위한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군수님의 신속한 재해 복구지시로 동원인력이 크게 부족함에도 불구

하고 막힌 길을 터주시어 다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공무원도 지친 몸을

쉬어야 할 주말 휴일임에도 흥덕 부면장님께서는 직접 노동 인력을 인솔해 오셔서 감

독해 주시는 모습은 참 공무원의 모범을 보는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토록 군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바른 군정을 이끌어 주고 계시는 군수님 이하 모든 공

무원 여러분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고창 흥덕면 신송리에서 강헌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