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 21(수)) 어머님 치매검사차 병원에 들렀다가 보건소에 문의할 일이 잇어 보건소로 전화를 걸어씁니다. 마침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하시면서 전화받으신 분께서 담당자분이 오시면 바로 전화 하시라고 한다고 하셔서 제 휴대폰 번호를 남겼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 담당자(문정숙선생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하나 하나 차근하게 전화에 응대하시면서 또한 차근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되었습니다. 더욱이 환자가족이 병원의사선생님과 직접 통화하기 불편한 사항까지 체크하여 직접 해결하는 방법도 강구해주시는 모습을 전화선을 통해 느끼면서 참 바르고 이쁜 마음씨를 가지신 분이란 생각으로 통화 내내 감동이 넘쳤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자랑스런 고창이지만 간혹 담당공무원의 사무적이고 형식적인 응대에 때론 화가 날때도 있었는데 어제 문정숙선생님과의 통화로 그동안 겪었던 나쁜 기억들이 한 순간에 모두 사라지는 강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문선생님덕분에 정말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고창군청, 보건소뿐 아니라 모든 공공기관에 많이 계시다면 고창군의 위상은 높아지리라 믿어집니다. 일선에서 치매관련 전화를 받고 응대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을텐데 오히려 치매가족들의 가슴까지 안고 가려는 따뜻한 마음과 성실한 업무수행애 다시한번 깊은 감동으로 곱배기 흘러넘치도록 칭찬을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그 마음 변치 않으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