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창군 부안면에 살고 있는 김정임이라는 사람입니다.

요즘 직불제관련하여 경작하고 있는 땅이 제대로 등재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마침 경작지가 누락되어 어제(19일 목요일) 5시 30분쯤 부안면사무소에 들렀습니다. 보통 공무원들이 6시 퇴근인지라 너무 늦은 시간에 업무를 보게 된것 같아 대충 몇가지 물어만 보고 다음에 또 들러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마침 산업계에 제 앞으로 민원인이 두 사람이 계셔서 기다리다가 다른 부서의 도움을 받아 대충 적을 것 적고 퇴근시간 10여분 정도 남겨놓고 산업경제팀 김수진님 자리가 비었길래 잠깐 들러 몇가지 문의하고자 옆에 앉았습니다.. '죄송해요. 퇴근시간 다 되어 와서...'이렇게 말하는 내게 김수진님은 '아닙니다. 괜찮아요. 아직 퇴근하려면 멀었어요.' 하면서 차근히 서류를 검토해줬습니다. 제가 물어보는 말에 대충 하지 않고 자세하게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얼마전 고창의 대형 마트에  늦은 시간에 들렀는데 마감시간이 10여분 남았는데 직원들이 어찌나 눈총을 주는지 시간이 넉넉해도 그 마트에는 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기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인데도 좀 늦었다고 눈치를 주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오늘 안해주면 내일 봐주면 되는 일인데도 퇴근시간이 넘어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봐주는 김수진님께 정말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아마도 이제 발령나서 초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근무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8년 되었습니다.' '헉!!!'저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가 업었습니다.  비록 같은 업무를 보진 않았겠지만 8년정도면 그래도 오래된 경력자인데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민원인의 방문에 대해 정성껏 안내와 업무처리를 해주시는 것을 보고 경이로움과 감동이 진하게 전해졌습니다. 옛말에 흥정은 부치고 싸움은 말리라고 했듯이 잘 하는 사람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잘 못하는 사람은 핀잔과 징계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김수진님의 업무처리와 친절과 성실함으로 민원인을 대하시는 태도를 진심으로 감사와 칭찬을 함께 드립니다. 글 솜씨가 부족하여 어제 받은 감동을 그대로 전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김수진님 같은 공무원들이 더 많아져서  연로하신 분들이 민원업무를 보는데 어려움 없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습니다. 어제 제가 가지고 간 서류도 매우 복잡하더라구요. 젊은층에 속하는 저도 헷갈린다 싶은데..노인분들은 더 그러실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어느 면보다 부안면에 근무하시는 공무원분들은 김수진분같은 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하며 부안면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은근히 가슴뿌듯해졌습니다. 6시가 훌쩍 넘어 집에 돌아오는 제 발걸음은 마냥 가벼웠습니다. 부안면 산업경제팀 김수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산업경제팀 이종수계장님도 감사합니다. 곁에서 직원이 업무를 원할하게 잘 볼 수 있도록 퇴근하지 않으시고 지켜봐주시는 계장님의 배려가 산업경제팀 뿐 아니라 부안면사무소의 전체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무궁한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