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집집마다 주부들은 김장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해마다 시댁에서 가져다 먹곤 했는데, 시부모님의 건강 문제로 올해에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중에 김장체험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고, 지인들과 함께 가면 소풍일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기 싫다는 남편 데리고, 초등 아들이랑 함께요..  물론 아들은 저만큼이나 설레 하더군요.. 

도착하자 젊은 농장주인이 반갑게 우릴 맞아 주셨고, 떡먹기로 일정이 시작되었답니다.  

절여놓은 배추와 준비된 양념으로 김치를 버무려 담기만 하면 끝.. 순식간에 김장을 했답니다.^^ 

김장에 열성적으로 임해준 우리 아들 덕분에 우리 김치가 더 맛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집에서 김장하면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정말 편하게 했습니다. 

더우기 메주만들기 체험까지..  울아들 완전 신났죠..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니깐요.. 

편하게 김장한 것도 신나는데, 맛있는 점심까지.. 야외에서 먹는 바베큐맛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억지로 데려온 남편이 더 신나하던데요..  잘 왔다고... ㅋㅋ

좋은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