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본격 시작

-6월 중 낡고 오래된 고창공용버스터미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사업 본격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 시 행협약, 터미널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 아파트 건립

 

교통·주거·청년창업 등을 엮은 고창의 중심지 재편이 본격 시작됐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고창버스터미널이 2년 뒤(2027년 말)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26일 현재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 2일 터미널 건립을 위해 건축 설계공모가 공고되어 여러 설계사가 응모 접수한 상태다. 6월 중 당선작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건축설계가 시작된다.

 

또한 임시로 사용하게 될 터미널은 고창읍 목화예식장과 농협하나로마트 사이에 마련된다. 현재 차량 대기공간과 간이 매표소, 대기실 등의 공사가 진행 중으로, 7월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터미널 철거공사도 시작된다.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 5월12일 터미널 뒷상가에 대해 건축심의가 완료되어 6월 중 착공될 예정이며, 임시터미널 운영에 맞춰 터미널 매표소 건물 해체계획서 또한 작성중이다. 터미널 뒤 상가 철거 공사 중 먼지와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림막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맞은편에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고창군과 6월 중 공동 시행 협약이 예정돼 있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공급면적도 다양화{36㎡(16평), 46㎡(20평), 55㎡(23평), 84㎡(32평)} 할 계획이다.

 

고창 터미널 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모 사업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다. 사업비는 1777억원 이며,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