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동학농민혁명농민군 12개조 군율
- 1. 항복하는 자는 대접한다. [降者愛待 (항자애대)]
- 2. 곤궁한 자는 구제한다. [困者救濟 (곤자구제)]
- 3. 탐학한 자는 추방한다. [貪者逐之 (탐자축지)]
- 4. 순종하는 자에게는 경복한다. [順者敬服 (순자경복)]
- 5. 도주하는 자는 쫓지 않는다. [走者勿追 (주자물추)]
- 6. 굶주린 자는 먹인다. [飢者饋之 (기자궤지)]
- 7. 간사하고 교활한 자는 그치게 한다. [奸滑息之 (간활식지)]
- 8. 빈한한 자는 진휼한다. [貧者賑恤 (빈자진휼)]
- 9. 불충한 자는 제거한다. [不忠除之 (불충제지)]
- 10. 거역하는 자는 효유한다. [逆者曉諭 (역자효유)]
- 11. 병든 자에게는 약을 준다. [病者給藥 (병자급약)]
- 12. 불효자는 죽인다. [不孝殺之 (불효살지)]
사대명의
- 1.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말고 가축을 잡아먹지 말라. [不殺人 不殺物 (부살인 부살물)]
- 2. 충과 효를 아우르고 세상을 구제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하자. [忠孝雙全 濟世安民 (충효쌍전 제세안민)]
- 3. 일본과 오랑캐를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 [逐滅倭夷 澄淸聖道 (축멸왜이 징청성도)]
- 4. 군대를 몰아 서울로 들어가 권귀를 모두 없애자. [驅兵入京 盡滅權貴 (구병입경 진멸권귀)]
백산창의문
우리가 의를 일으켜 여기에 이름은 그 본 뜻이 결단코 다른 데에 있지 아니하고
백성을 도탄 속에서 건지고 국가의 반석위에 두고자 함이다.
안으로는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외적의 무리를 몰아내고자 함이다.
양반과 부호의 앞에서 고통 받는 민중들과, 방백과 수령 밑에서 굴욕을 받고 있는 아전들은
우리와 같이 그들에게 원한이 깊은 사람들이다.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나라. .
만일 이 기회를 놓친다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