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함평 동학농민혁명 장경삼, 옥삼, 공삼선생 공적비
전남 함평군 신광면 계천리 사천마을 입구 장산들
함평지역은 이화진 접주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의 활동이 대단히 활발했던 지역으로 특히 장경삼, 옥삼, 공삼 삼형제의 활약이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함평 관리와의 유대를 형성하는 등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동학사상을 실천한 지역이다. 괴치마을 부지는 당시 농민군이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하였으며 삼정들(혹은 삼장들) 역시 경삼, 옥삼, 공삼 삼장군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고 한다. 함평의 동학농민혁명은 적촌리 장터 등 함평 읍내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집강소는 함평 외곽부인 월야면에 위치하였다. 조정과 일본군은 동학농민혁명이 실패로 끝나자 동학군을 색출하기 위해 현상금을 걸어 밀고제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특히 함평은 영광·나주·강진·장흥·보성·순천 등과 함께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오지영의 [동학사]에 기록되어 있다.
함평지역의 동학농민혁명정신은 이후 강인한 항일투쟁으로 이어져 일제는 악명 높은 '삼성삼평(三城三平)'이라는 호칭으로 함평을 칭했다. 1996년 4월에 이상식의 비문을 이병현이 쓰고 나상옥이 조각하여 현재의 자리에 함평동학농민혁명 삼형제 공적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