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화중도소
정읍에서 태어난 손화중은 처음 부안에서 포교를 시작하여, 정읍을 거쳐 무장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하였다. 이곳은 본래 농민들에게 악명이 높았던 최부자집이 있었던 곳으로 혁명의 시작과 함께 보다 활동적인 공간이면서 많은 물자를 보급 받을 수 있는 이곳으로 도소를 옮겼다는 것이다. 손화중 대접주는 무장, 정읍, 고창, 부안은 물론 광주, 나주, 장성, 담양을 아우르는 광활한 지역을 대상으로 포교하였다.
현재 손화중 도소가 설치되었다는 어떤 흔적도 남겨져 있지 않지만 거주자였던 정동환씨는 그의 당숙으로부터 이곳이 교당으로 쓰였었다는 증언을 들은 바 있다고 한다. 본래 본채 외에 사랑채가 기역(ㄱ)자로 되어 있었으나 몇 년 전 사랑채를 헐고 그 자리는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다. 손화중 도소는 손화중과 관련된 인물유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고창 지역농민군의 세력분포와 동학교단의 근거지라는 의미가 크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성송면 괴치2길 15 (괴치리 2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