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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0.17
  • 조회수 : 217

저      자 : 황석영

출      판 : 자음과 모음


저자소개 :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1962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탑>, <객지>, <삼포 가는 길>, <한씨 연대기>, <오래된 정원>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뛰어난 리얼리즘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만해문학상, 단재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돈 많은 자와 가난한 자의 현실 문제 그리고 노동과 생산의 문제 등 현실의 구조적인 주제들을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으로 다루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책  소  개 : 황석영의 장편소설. 19세기 격동의 시대를 담아낸 작품으로, 그 주제의식과 소재 등은 대하소설을 써도 충분할 만큼 방대하다. 이런 방대한 작업을 단 한 권으로 집필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진정한 압축의 미를 보여준다. 또한 동학, 전기수, 강담사, 작자 미상의 수많은 방각본 소설, 타령 등 다양한 소재들은 소설 곳곳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하며 독자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화자 박연옥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시골 양반과 기생 첩 사이의 서녀로 태어난 연옥은 이신통에 대한 연정을 한평생 마음속에 품고 원망하기보다는 그리워하며 인내하는 우리네 전통적인 여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라진 그를 찾기 위해 직접 그의 행적을 따라 길을 나설 정도로 당찬 면모를 보여준다.

소설은 연옥의 입을 통해 모자이크 벽화처럼 이신통의 행적이 드러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신통은 물론 주변인들의 태생, 성격과 이들이 겪은 일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꿰뚫고 있는 연옥은 사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에 근접한 1인칭 관찰자이다.

연옥이 찾아다니는 이신통은 서얼의 서자로 태어나 몰락한 지식인으로서 주변부를 떠돌며 전기수, 강담사, 재담꾼, 광대물주, 연희 대본가, 그리고 나중에는 천지도에 입도하여 혁명에 참가하고 스승의 사상과 행적을 기록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글을 읽는 솜씨가 신통방통하다 하여, 본명 이신이라는 이름보다 이신통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된 이 인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행적을 통해,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엄격한 신분 제도로서 유지되던 유교적 사상을 뒤엎고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놀랄 만한 선언을 했던 동학(소설 안에서는 천지도라고 지칭한다)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을 스케치하면서 고통과 상처투성이의 근대를 거대한 서사 안에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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