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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탐방 감상문(해리고-이다경)-2018.05.07

  • 작성자 : 동학관리자
  • 작성일 : 2018.06.12
  • 조회수 : 82

동학농민운동 역사탐방 소감문

 

해리고 3학년 이다경

 

우리 아버지께서 동학 쪽을 담당하시고 계시는데 사실 나는 교과서에서만 동학을 배웠지 실제로 별로 가보지 못했고 그리 관심도 없었었다. 그런데 이번 동학 탐방을 계기로 고창의 동학 농민 혁명에 대해 좀 더 깨닫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도솔암 마애불을 보는데 평소에 배꼽? 명치 부근에 있는 하얀 네모가 뭔지 궁금했고 마애불 위쪽에 돌에 구멍이 네모로 뚫려있길래 뭘까? 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까 그 하얀 네모는, 거기 안에 도선국사가 숨겨 놓은 도선비기가 있었는데 한양이 망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게 왜 동학이랑 관련이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의 시대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었다. 한양에까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주둔하고 나라가 망할 것 같으니 이제 그걸 동학 농민군이 바꿀 수 있다! 이런 의미였을까? 그건 아마 그때 당시의 사람들이 알지 않을까.

그 하얀 네모는 이서구가 제일 처음 열어보았고 두 번째는 손화중이라는 동학 농민 혁명 지도자 중 한 사람이 열어보았다. 이서구는 그냥 열었다가 얼른 다시 닫았다는데 손화중은 그걸 잘 읽어보았다고 한다. 이서구는 왜 그걸 읽기를 피했을까? 그게 아직도 궁금하다.

동학 지도자 중 유명한 세 분이 있는데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이란 사람이다. 제일 유명한 사람이 전봉준이다. 키가 150cm가량 되었다고 하는데 나랑 비슷한 키라서 좀 웃기기도 하고 키가 작다고 해서 지도자감이 아닌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도 나중에 전봉준 같은 사람이 되어 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이 되고싶다.

고창에 유명한 특산물 세 가지가 있는데 장어, 복분자 그리고 작설차다. 사실 작설차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고 고창에 그런 차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우리 지역의 해풍 고추와 땅콩이 유명한 줄만 알았는데 작설차라니.

작설차는 참새의 혀와 같다고 해서 작설차다. 이름만큼 조그맣고 여리다. 그렇게 어린 찻잎을 따다가 차를 만든다. 무척 귀하고 맛있다고 한다. 값비싼 고급 차로써 숙취를 줄이고 물질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관상동맥경화증, 당뇨병, 고혈압, 이질, 충치 등을 예방하며 빈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언젠가 한 번쯤은 마셔보고 싶은 차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백제 가요 가사 중 유일하게 전해지는 가사는 정읍사라고 한다. 정읍사를 아마 공부한 것 같다. 아니면 국어 수업 중 들었을 것이다. 무척 익숙한 이름이었다. 그리고 가사는 없지만 전해지는 것은 선운산가, 방등산가, 지리산가, 무등산가가 있다.

그런데 선운산과 방장산은 우리 지역인데 이게 아직도 남아서 전해져 내려온다는 게 신기했고 우리 지역 관련 산이라 또 기분이 색다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내용이 궁금하니 한 번 봐 보고 싶다.

그리고 동학 홍보관에 갔는데 그곳은 폐교된 학교를 홍보관으로 만든 것이었다. 우리 학교도 언젠가 폐교가 되면 그런 좀 유익한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그 홍보관에서는 동학 농민 혁명의 전개, 등등 여러 내용이 많이 적혀져 있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처음 들어본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전봉준에 대해서 더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그 복도에 그림들이 쭉 붙여져 있는데 그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떻게 죽창이 조총을 이길 수 있었을까 했더니 지푸라기로 엮은 동그란 통? 같은 걸 밀고 나가면서 총알이 뚫지 못하게 한 다음 공격한 거였다. 정말 똑똑하지 않은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그렇게 치열하게 싸웠는데 안타깝게도 일본군에게 처참히 패배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만약 농민군이 이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난 그게 참 궁금하다. 그리고 다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텐데 그때의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싸웠을까?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종교의 힘으로 싸웠다는데 시천주영세불만만사지? 라고 그걸 태워서 가루 내서 먹고 싸웠다 했다. 진짜 대단하다. 본받을만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용기 있게 살아가면 뭐든 안될까!

이번 동학 탐방을 계기로 나도 용기 있는 사람, 의지력 있는 사람이 되어 사회에 기여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도 소소히 실천 중이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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