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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탐방 감상문(신림중 - 이승민)-18.05.04

  • 작성자 : 동학관리자
  • 작성일 : 2018.06.08
  • 조회수 : 69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소감문

 

1학년 이승민

 

지난 54일에 고창 동학농민운동 유적지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문화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어릴 때 살았다는 전봉준 생가터, 비결이 숨겨져 있다는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억울한 사람들을 풀어주었다던 고창읍성,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의의나 전개과정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만든 동학농민혁명 홍보관 등을 마지막으로 둘러보았다.

나도 책이나 매체를 통해 대강 알고는 있었으나 직접 설명을 들으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동학농민혁명의 배경, 전개, 의의를 들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우선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직접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시기는 고종 중기로 일본과 청나라 등의 외세가 정치에 개입하려 들었고, 삼정의 문란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이 가중되었으며, 동학이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고부군수 조병갑은 횡포와 수탈을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들고 일어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은밀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18941, 마침내 정읍지역에서 고부민란이 일어났고, 1894320, 손화중이 고창에서 포고문을 발표하고 거병하였다. 그러므로 다른 민란과 다르게 타지역과 합세했으므로 동학농민운동은 동학농민혁명이 되었다. 무장기포 이후, 농민군은 관군과 전주화약을 맺고 전라도에서 집강행정을 실시하였다. 이때 전라도는 관아가 아닌 농민군 스스로 행정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아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여기서부터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농민군은 집강소를 설치하고 자치행정을 펴나갔다.

한편 농민군을 토벌하겠다는 구실로 모인 청군과 일본군은 조선 땅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이게 바로 청일전쟁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데 이에 항거해 제2차 봉기가 일어나게 된다. 1차 봉기는 삼정의 문란이나 신분제의 타파 등 때문이었다면, 2차 봉기는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한 반외세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드디어 1894915일에 농민군은 다시 일어났다. 집강소 때문인지 이번에는 전보다 훨씬 많은 농민군이 합세하였다. 하지만 비록 소수이나 일본군은 무기가 농민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우금치전투는 농민군 최대의 전투였으나 농민군은 참혹한 패배를 당했다. 이후 태인 전투를 마지막으로 농민군은 결국 해산한다. 1895330, 전봉준, 손화중, 김덕명, 최경선 등이 교수형에 처해지며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

비록 동학농민혁명은 실패로 끝났지만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계승되어 뒤에 31운동,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근현대사를 움직이는 민족항쟁의 뿌리가 되었다. 동학농민혁명에서 살아남은 농민군의 대부분은 독립운동에 가세해 의병에 합류했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후기 빈번했던 민란의 연장선 위에서 종래의 민란을 집약한 것과 반봉건 반외세를 실천하려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실제로 동학농민혁명에 남은 세력은 항일세력의 중심이 되어 훗날 31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동학농민혁명은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며, 그후 민주화운동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은 고창에서 일어났으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만 잘 보존할 수 있다.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자.

마지막으로 전봉준이 지은 시 한 수를 감상하고자 한다.

 

時來天地皆同力 (시래천지개동력) 때를 만나서는 천지가 모두 힘을 합치더니

運去英雄不自謀 (운거영웅불자모) 운이 다하매 영웅도 스스로 도모할 길이 없구나.

愛人正義我無失 (애민정의아무실) 백성을 사랑하고 의를 세움에 나에게는 잘못이 없건마는

爲國丹心誰有知 (위국단심수유지) 나라를 위한 붉은 마음을 그 누가 알까.

 

전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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