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다녀와서
- 작성자 : 강웅식
- 작성일 : 2011.05.09
- 조회수 : 5064
2박3일 일정으로 고창을 처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고창까지 기분좋게 내려가서 나름대로 세워둔 일정에 따라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제일 먼저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을 갔습니다. 축제장과 2키로거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날씨가 참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런가 보다 해서 입구부터 행사장까지 40분정도 밀리면서 간신히 도착한 보리밭 축제장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밭두렁에 주차를 한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주자장내에 주차를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막상 주차장은
여유가 있더라구요.. 근데 오는 길내내 주차 안내요원은 한명도 못봤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밭두렁이나 길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길래 따라하는 사람들 무척 많아서 무척 혼잡했는데도 말이죠.. 주차장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무런 안내도 없이..
우여곡절 끝에 행사장내에 들어오게 되어 우선 식사를 하려고 행사장내에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보리밥을 주문 했는데 참내 어이가 없었지요.. 작은종지그릇에 된장국(마치 군대에서 주던것 같은)과
보리밥위에 고추장을 잔뜩 부어버린 보리비빕밥이 나왔네요.. 다른 반찬 하나 없이.. 값은 1인당 7천원...
이거 뭐 아직도 이런 바가지 가 존재하다니... 집 동네서 먹던 보리비빔밥(6천원)과 달라도 너무 다른 청보리밭산지에서
먹은 보리비빔밥이 이모양이라니.... 아이가 먹을만한것도 없고...
또한 여러 행사중에 아이가 있어서 바람개비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체험이 아니고 사실은 바람개비 판매죠..
고창에 출발하기 전에 사전에 알아본 청보리밭의 여러 체험행사중에 예약을 받기도 하고 해서 참 거창하게 생각을 하고
가서 그런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또하나의 바가지 였죠 바람개비 한개에 5천원이라니요.. 그것도 테이블에 여러부품들
어지럽게 널어놓고 부품 하나하나 찾아서 조립했는데 5천원이라... 참내 화가 나더라구요 애기땜에 사긴 했지만 이건 너무
하다 싶더라구요... 행사의 주최가 일반 개인이 주최를 하는것도 아닐텐데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게... 정말 너무 하네요..
도깨비숲.. 작은 동물원(?) 등등 허접하다 못해 정말 실소가 나오는 홍보에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보리밭 반도 안보고 그냥
나왔네요
이상 고창의 첫인상이였네요 .. 다신 이런축제는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