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고창문화터미널을 돌아보고 읍성 성곽 길의 안내도를 살피며 코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중요 민속자료 제14-3 하거리 당산은 하거리 할아버지 당산으로 고창 오거리 당산중 제일 높습니다.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을 형상화하여 신성스러운 지역에 설치한 것으로 사람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냄으로서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풍년과 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삿갓비, 삿갓비석, 혹은 철륭 이라고 불리는 이 할아버지 당산은 석탑 받침돌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속에 석간을 세운 특이한 형태입니다. 당산 윗부분에는 탑의 덮개돌과 비슷한 것을 올렸습니다. 음력 정월 초하루 날이면 마을의 질병과 재앙을 물리치는 제를 올리고, 줄다리기에 사용한 줄을 신수에 감아 두었다고 합니다.

고창 전통시장은 조선 시대의 향시로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재래시장으로 매일 개장되는 상설시장이면서 5일 단위로 열리는 일장도 겸하고 있는 고창을 대표하는 시장입니다.

중거리 당산은 중거리 할아버지 당으로도 불리며 자연재해를 예방할 목적으로 1803년 고창읍 주민들이 협력하여 고을 중앙에 세운 풍수비보 기능이 있는 석주입니다. 고창 오거리 당산제는 정월대보름 중거리 당산에서 진행되는 고창의 큰 행사로 고창읍에 사는 주민들이 모두 나와 당산제을 지낸 뒤 연등 놀이와 줄다리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오거리 당산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거리 당산에서 동리 국악당 건물 사이로 지나면 보이는 고창읍성

고창읍성(모양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자연석 성곽으로 사적 1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10월 중순경에 (음력 9월9일 전후로 5일간)는 고창읍성 일대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인 모양성을 기반으로 개최하는 지역문화축제 고창모양성제가 열립니다.

고창읍성길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는데 모양성 뒤편으로 가꾸어진 자연마당과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2019년 개장된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공간을 복원하여 습지, 개울, 초지, 숲등 다양한 생물서식처로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면서 시민에게 쾌적한 생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입니다. 자연마당은 제19회 자연환경 대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생태공원입니다.

자연마당을 뒤로 하고 전불길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걸어봅니다.

전불길은 김기서강학당 자리가 과거 전불사불당지라 하여 전불길이라 불리어집니다.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이라 주민들의 산책로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전불길이 끝나는 곳에 만들어진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발걸음을 옮깁니다.

전불길은 전북천리길 스템프 투어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김기서 강학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기서 강학당은 김기서가 후진양성의 뜻을 펼치기 위해 조선 명종 3년에 세운 곳입니다. 중종 3년 에는 광릉참봉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종14년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화를 입은 후로는 세속을 등지기로 마음을 먹고, 고창으로 내려와 전불사라는 절이 있던 이곳에 강학당을 짓고 오로지 후진 양성에만 집념하였다고 합니다.

김기서 강학당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걸어봅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상평 삼거리 이정표가 나옵니다.

화산 삼거리 현위치 안내도와 이정표를 확인하고 화산마을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길 아래로 김기서 강학당이 보입니다. 내리막길을 걸어서 화산마을로 향합니다.

저 멀리 화산마을이 보이고 화산마을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산수가 아름다운 화산마을’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화산마을을 지나 노동저수지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노동 저수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노동저수지로 가는 길에는 수백 년 노송과 거목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숲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정자 ‘취석정’이 있습니다. 이곳은 광산인 노계 김경희가 1546년(명종 1년)에 세운 정자로, 담장 안에는 고인돌 7기가 있으며 담장 밖으로는 3기의 고인돌이 있습니다. 취석(醉石)은 욕심없이 한가로이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노동 저수지에서는 높은 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자에 앉아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도 좋은 곳입니다.

노동 저수지에서 바라본 자연마당, 자연마당을 지나 고창읍성길 쪽으로 다시 고창읍으로 걸어갑니다.

고창읍성 앞에는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선생의 고택과 판소리 전수관이 있습니다.

읍성성곽길의 마지막 지점인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에서는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데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행길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