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마재 100리길 1코스의 감동
- 작성자 : 임원
- 작성일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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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군청에서 보내주신 안내 책자를 길잡이 삼아 '질마재100리길' 1코스를 선배와 함께 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길이라 설렘이 많다. 고창터미널에 내리자 먼저 보곤소 직원들의 발열 체크를 받는다. 참으로 노고가 크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사람 '네비게이션'이 작동을 하지 못해 이리저리 묻고 다닌다. 무뚝뚝한 농어촌 버스 기사들의 냉대를 무릎쓰고 몇번째 묻기를 반복하다가 포도시 '고인돌박물관' 가는 버스를 타다. 내리는 데도 참 그렇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고인돌박물관을 향해 걷는다. 700m다. 가을하늘이 참 맑다. 우리 둘의 마음도 너무나 맑고 즐겁다. 먼저 박물관 입구에서 표를 끊는데 참 상냥하게 안내를 해준다. 박물관을 들어가 발열체크를 하고 전시장을 보다. 안내직원들의 친절함을 뒤로하고 탑승열차에 오른다. 5코스까지 둘러본 후 3코스에서 내려 운곡습지를 향해 간다. 데크길을 들어선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안내 표지가 아주 잘 되어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습지를 갖고 있음에 너무나 자랑스럽고 관리 보존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고창군민과 지자체 여러분의 노고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너무나 벅찬 기쁨을 안고 1코스를 마무리하면서 나름대로의 하나의 아쉬움에 대한 제언을 해본다.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은 명품코스인데 군민 모두가 문화해설사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다. 둘레길을 걷는 것은 자가용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고창군의 버스를 이용하여 구석구석을 발품을 팔아가면서 맛과 멋, 풍류 그리고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것인데 어디에서 몇번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군청 홈페이지에도 1코스가 끝나는 원평마을 버스 안내가 없다. 우리 둘은 1코스가 끝나는 원평마을 버스 정류장을 찾기 위해 몇번을 물어야 했다. 질마재 100리길이 진짜 명품길이 되어야 한다면 먼저 버스 기사님들이 문화해설사가 되어 친절하게 내려야 할 곳, 타야할 버스 등을 안내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고창 공용버스 터미널에 질마재길을 가는 버스편을 안내하는 표지판 하나만 설치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코로나 19로 모두가 심신이 피곤하셔서 자칫 놓친 부분이 나의 눈에 비쳤는지 모를 일을 열심히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안내책자를 보내주신 담당 직원과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해설사 여러분 모두 그리고 고창 군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코스부터 4코스까지를 올해 안에 걸어볼 요량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