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다른 지방에서 온 손님과 함께 청보리밭을 구경하러 4월 29일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비소식도 있었지만 풍경도 예쁘고 사람도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기분이 불쾌하게 하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첫번째 불쾌했던 일은
길을 따라 가던 중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서 보니
60대 넘으신 남자 관광객과 30대로 보이는 관리측 어느 남자분이 싸움이 붙으신 것처럼 보이더군요 
샛길로 빠져 구경하시는 어르신을 가면 안된다고 하는 그런 과정이었던 것 같았는데 
젊은 관계자분이 어르신께 쌍욕을 하고 무슨놈아 무슨놈아 니 마누라 뭐를 찢어버리네 자식들도 불러다가 죽여버리네 죽어서도 쫓아가서 다 죽여버린다드니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모습이 너무 몰상식해보이고 상스러워보였습니다 
우비인지 뭔지 입은 관리직원분이 젊은 그 무식한 사람을 달래면서 같이 돌아다니시는데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곳에서 가족을 들먹이고 신체 일부를 지칭하는 저속한 욕을 하며 상스러운 욕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어르신께 한참을 쏟아붓는 모습이 너무 불쾌했습니다 
두번째도 역시 관리 직원의 행동이 불쾌했습니다
첫번째 싸움장소에서 벗어나 가고있는데 관리직원이 "나오세요 .나오세요!! 옆으로 좀 나오세요!! 할머니 좀 나오시라구요!! 좀 나오세요!!"하는데 무슨일이 있는건지 왜 그러나 싶어서 길가로 붙어섰습니다
중년의 관광객분이 "이유를 말해주고 나오라고 해야지 그냥 나오라고만 하면 모르지"하고 하자
직원분이 "트랙터가 오니까 좀 비키라구요 지금 정신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트랙터 오니 위험하지않게 갓길로 나와주세요"하면 될걸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오고 관광객도 많이 없고 축제가 시작된지 2주정도 된걸로 알고있는데 직원관리교육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경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또 알바생인지 직원인지 우비같은걸 입고 주차안내를 하는 분이 자기들끼리 장난치면서 "아 뭐이새끼야" 를 시작으로 욕이 섞인 대화를 하는데 이게 관광지가 맞는지 직원교육은 하는지 동네 양아치들 불러다가 수고비주고 알바시키는건지 
제가 다 창피했습니다 

해마다 축제가 열릴텐데 고창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서 기분좋게 돌아오게 관계자분들의 교육이 조금 더 철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창청보리밭은 풍경은 참 예뻤는데 관리하는 직원들의 태도 때문에 당분간은 찾고 싶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