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면]호랑이가 데려간 큰애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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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기가 저녁 마다 모실을 댕있다요, 모실을 댕겼는디 호랭이가 걍, 채가 버렸어. 호랑이가 채가갔고, 호량이 각시를 삼어 갖고 살어 살아요. 근디 인자 명주실 꾸리를 갖고 갔던가 명주실 꾸리를 하나 큰 놈을 갖고 갔어. 갖고가서 자꾸 나올 수가 없어서 명주실 꾸리를 인자 지가 감서 졸졸졸졸 허고 갔어요. 큰 애기 허고 가서 인자 명주실 꾸리를 호랭이가 인자, 각시도 벨 것을 다 갖다 주고 인자 걍 막 엉엉허고, 얼리고 히도 암것도 못 살것다고 혀. 명주실 꾸리를 졸졸졸졸 인자, 사람이 호랭이 궁로 간게 호랭이가 사냥가고 없더람서요. 호랭이가 사냥가고 없는 여러 각시 보고 각시를 데러왔어요. 각시를 데러왔는디, 호랭이란 놈이 사람을 못 살게 히서, 사람을 못 살게 히서, 사람을 잡아 먹을라고 히서 호랭이를 도로 데려가 버렸어. 그랬단게라우. 호랭이가 도로 데가가 버렸어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