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영광군수, 장성가서 김 효자님이 있어. 
그 효자님이… 연안 김씨. 근디 그 영광 저 지하닐 맡에 들어가면 선이남 나루라고 있어. 
그, 거그를 댕길라먼 나눌 타고 나룻가서 뭐 가세다가(가상에다) 집을 짓고 내오간이 살아. 
내오간이 사는디, 참 빈곤 혀. 큰 고기는 팔고, 소금 구먼 소금 조께 갔다가 팔아다가 저, 
연년하\\ㅓ고, 젖배가 들어오면 젖 조끔 갖고 댕김서 연명을 허고 근근 그렇게 해서, 
근게 그 영광 백수, 대전산이, 대전산이 거그가 있어. 대전선이 가서 우리가 백일산제나 
허고 그래갖고 내오간이 서로, 조께 구운 놈 갖고 가서 백일산제를 혀서 대처나 어떻게 잉태를 
혀서 정성이 되？暳怜？ 어쨌든가 난 것이 아들을 낳어. 아, 아들을 낳는디, 근게 금옥 같으지 잉. 
금옥같이 키워. 근게 인자 두서너살, 너댓 살 먹드락 큰게, 영감들이, 영감·망구가 인자 헐 말 없은게, 
\"느그 아버지 일로 가서 조께 때려라.\" \"느그메 일로 갖고 때려 줘라.\" 자꾸 근게 즈그 아버지 
이러코 때리고 이로코 때리고, 즈그어메도 이러코 자꾸 대리샀고. [조사자;그럴 수 있죠] 
그런게 이놈이 어메, 아버지는 죽드락 그놈만 멕여 살려. 근게 어디를 갔다 오더니 나주으는 즈그 어메, 
즈그 아버지를 때릴 줄만 알아. [조사자;그러겠네요] 아, 늑발에 자식한테 나중으는 맞어 죽겄어. 
아이, 도저히 되덜 않고 그러니께. 그분이 관가를 갔어, 영광 군수한티. 군수 영감한티 갔어. 가서, 
\"내자식이 사릴 이러고 저러고 헌데, 자식을 좀 갈차 주시오.\" 군수 영감이 가만히 생각혀놓고 본게, 
그 너무 자식을 어떻게 갈칠 것여. 그러나 그걸, 군수 영감이 법을 갖고 있고 허는 양반이라 그냥 만다 
소리도 못허고, \"그럼, 그러시오.\" 그놈을 딱 갖다 옥에다 갇아놨어. 이놈이 순전히 즈어메, 
즈아버지가 벌어다 준 놈만 먹고, 아무것도 모를고, 이놈이 큰 놈이라 그지경이 되었어 
이놈을 도본을 시키면 어찔까영감이 생각혀봤어. 그서 쌍교를 보내서, 
\"장성 가서 그 기효자님을 모셔오라고.\" 쌍교를 갖고 가갔고 장성을 넘어왔어. 
근게 장성이 신장성, 구장성 그려 시방도 그 먼 영광 봉화 요쪽으로 삼서, 삼전은 옛날 영광 땅여. 
그러기 때문에 가서 그 효자님 보고 가자닌게, 그 얘기를 헌게 대처나 뜰밑이가 이만헌 방석이 놓아갖고 있어. 
인사 중의 문 열고 아버님 보고 인사드린 뒤에, \"영광 군수님이 거그서 부른게 좀 다녀 올랍니다.\"
\"다녀오니라.\" 어떠고 쌍교를 타고 영광을 갔어. 영광을 와서 군 영감이, 대처 들어간게, 
군 영감이 버신발로 뛰어 나와서 영접을 혀서 드리고는 그런 차담을 혀서 군수 영감도 그, 기효자님도 
차담상을 놓고, 그 갈쳐 돌라는 그 김씨도 갖다주며 차담상을 히서 주어. 금서 군수님 허는 말이, 
\"그 영광 아무 사는 김효자님이니 그렇고 아시라고.\" 근게 기 기효자님도 효자란게 오직 반갑게 인사 혔어. 
그런게 인자 거그서 좌담을 받는디, 김효자님은 그놈을 우둑허니 주닌게 먹고, 그 기효자님은 먹들않고 앉었어. 
군수가, \"아이, 어찌서 이런 주식이 변변치 못허지마는 어찌서 안 잡수시오?\" 
\"예, 이런 술을 참, 대접을 보니, 대접상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소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음식은 많이 있소. 잡수요.\" \"그 많이 있는 음식이 아니라 이 음식을 꼭 갖다 드리야 쓰겄소.\" 
그런게 지가 음석을 갖다 그 음식을 광일은 과일대로 싸고 전미다 싸서 놓고, 남, 나주에 또 처려다 준게는 
그전이는 백지 한 장으다가 과일 시개 싸서 상 밑이, 상 밑이 꾸려놓고 자셔. 그러고는 하루를 쉬었던지, 
이틀을 쉬었던지 가게 되는디, 군수 영감이 그렸어, \"아이, 기효자님 헌티는 헐 말이 있습니다.\" 
\"뭔 말씀이요?\" \"그 아무 사는 금방사는 김효자님이 아, 기효자님 한티 한번 가소 그 어른을 뵈울까, 
한번 그러는디 꼭 가시면 어떨까요?\" 근게 그 귀딴 놈이 되고로, 못 간디 왔은게 오지마라고 헐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러먼 그러시오.\" 그서 대처나 참, 말을 내주었지, 쌍교를 내주었던지 히서 장성 그 기효자님 사는디 까장 갔어. 
근게 여기서만 오리 쯤이 되？？던지, 즈그 마을 뵈는 가된게 말이 되었던지, 쌍교가 되었든지 내려갖고 
자기 허리를 굽혀 갖고 들어가. 근게 그 사령 하나에다 그 주식 싼 것을 들려 보냈어. 
\"너는 그냥 오지말고 그 효자님 허는 거동을 잘 보고 오니라.\" 그렇게 인자 그, 둘어가서, 
뜰 밑이가 방석이 깔려졌은게, \"아무게 아무디 다녀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엄니한티 인사를 혀. 
허허, 그려. 들어오니라.\" \"여그는 아무디 사는 김효자입니다.\" \"그러겄다.\" 그 김효자님을 그 앞에 
문간방이 되？慧平？ 방으다, 사랑으다 모셔놓고는 그 주식을 내서 부모를 공경을 혀. 그 부모 봉친은 그렇코, 
부모님 잡수라고. 대처나 조석문안, 밤중이면 꼭 이불 깔아들이고, 그 꼭 자는디 손 넣어보서 다순가 찬가 
이것을 점검허고 늘 그려. 어들 ㄹ가던지 가먼 뭣을 혀서 하다 말으먼 갈치 한 마리를 사 갖고 오던지 와서 
꼭 부모 봉친을 혀. 근게 그래싸니까, 저는 어디 갔다오면 즈그 아버지 때릴 줄만 알었는디 아, 이사람은 본게 
즈그 어메, 아버지를 가만히 모셔놓고는 늘 갖다가 뭣이더니 구해다가 부모, 봉키만 혀. 아, 그게 도독놈도 
양심은 있던가, \"저도 부모님 뵈온 지가 오랩니다. 가서 어머니 가서 찾아뵈아, 가야겠습니다.
\" 근게 \"그러라고.\" 쌍교를 주었던지, 말을 주었던지 가라고그, 보냈어. 
영광을 온게, 영광 동원을 들어온게, 영광군수께서 그전이는 버선발로 뛰어 나와서 영접을 혀. 
\"거, 잘 다녀오셨냐고. 근디 그렇고 차담상을 또 그러코 대처나 또 히줘. 히준게 그전은 허는 말이 그려, 
\"내가 이놈 안 먹고 우리 어머니, 울아버님께서는 이 음식을 생전 맛도 안봤습니다. 
그런게 이놈을 갖다 울아버지, 울어머니를 갖다 드리면 어찌요?\" 근게, \"그러라고.\" 그서 대차 석작에 담아서 쨈메놓고, 
음식을 새로 갖다준게는 음식을 먹고는 그놈이 간다 그런게 말을 태워 보냈던지, 쌍교를 태워 보냈던지 보냈을 것 아니라고. 
거그를 감서 사령보고 허는 말이, 너 이놈 갖다가 그집이 갖다주고 거그서 그집 모르것게 뒤에서 하루고 이틀이고 망견을 좀 
히고 오니라. 어찌히 허는가?\" 하래 저녁으 들어간게, 아, 이것이 때려싸서 갈쳐돌라고 보내기는 보냈으되, 그, 오직 안 잊을 것여. 
기막히게 안 잊히제. 아, 그서 자식이 쫓아오니 그런 반갈 수가 어디 있냐말여. 버선발로 뛰어나가서 그 아들을 잡어 들여.  
들어가자고 그렀싼게 아, 그냥 먼 대처 방석도 안 깔고 뜰 밑이가 엎디서, \"아버님, 그저 들어가시쇼.\" 들어가서 인사를 혀. 
그러코서 즈그메, 즈 아버지를 딸삭을 못허게 혀. 허다 못허먼 백가치가 나무라도 하디가 가서 팔아다가 부모 봉신을 헛어. 
그리서 그말이 서울까지 들어가서 그 장성 영광 군수께서 장성 기효자님이나 영광 그 김효자님이나 그서 그 효자각을 지었어. 
그서 장성도 기효자님 그 효자각이 있고 저 곽성 관아 거가 어디냐 금반, 거그가도 효자각이 있어. 
시방까지 그러코 되？壺？ 그런 전설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