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면]단칸방의 잠자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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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 갔는디, 단 방에 살아, 처갓집이. 그냥 처제도 있고 무엇도 있고 헌디. 아, 이놈의 것 틈을 탈 수가 있어야제 잉. 부부간에 근게 약속을 했어. \"당시, 오늘 앞문악으서 자소.\" 아, 그 소리를 처제가 들어 버렸네. 아, 근게 즈 성이 잘 자리를 지가 딱 차지혀 버릿어, 영리허든가. 아, 군게 워이 즈그 마누래가 문악이서 자기로 힛신게, 지 마누랜 줄 알고 히 버릿어. [청중;모두 소리내어 웃음] 아 히 버린게, [제보자;웃음을 참지 못하여 웃음] 허고 본게는 아녀. 그, 그 옆에가, 그 옆에가 자던가 또 가서 힛어. 근게 장인이 저짝 크터리가 잤던가, 마누래 보고 요로코[옆 사람을 꾹꾹 찌르면서] \"어이, 어이 줄씹 내렸네.\" [모두 소리내어 웃음] 응, 조심허라고 줄씹 내렸네. 아무말 못허죠. 장인이 마느래가 위태롭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