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면]명씨 성을 가진 남자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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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안씨가 사는디 아, 그 명씨들이 항상 거시를 혀. 쌍놈이라고 하시를 혀. \"어쩌서 쌍놈이라고 그리냐?\" 그런게 \"계집이 관 썼은게 그 거시기다고.\" 늘 보댁겨. 보댁긴단 말여. 근게 중이 하나 오다가, 오더니, 와서. \"동냥을 도라.\" 그런게 동냥을 후이 줌서, \"내가 시달린다고, 시중의 나가머는 그 계집이 관 썼다고 시달린다고.\" \"그리먼 시장의 나가서 계시지요. 그러먼 나보고 성이 뭐시냐고 물으라고.\" 그 말을 혔어. 근게 가서, 앉아서 있은게 중이 와서 인자, \"올라 오라고. 성이 뭐시냐?\" 근게 \"애이 내 성은 내놀 수가 없으라오.\" \"어찌 네 성을 내놀 수가 없냐고?\" 그려. 근게 자꾸만 내노으라고 헌게,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명간디, 우리 시조 할머니가 중을 붙어서 나서 내가 명가라고 그런다고.\" \"어찌서 그리야고?\" 근게 \"월남사 중이 하루 저녁이 오고, 일남사 중이 하루 저녁오고 그래서 그 원님한티가 서로 내 아들, 니아들이라고 서로 거시기 헌 통에 너는 글라말고 명가라고 히라. 날 일자, 달 월 있은게 명가라고 히라. 그리서 내가 명가요.\" 근게 그 방안 사람들이 전부 명씨들이 저, 저 중놈의 자식이라고 그말여. 근게 안씨가 그양, 그양 해명이 되어 버렸어. 품 갚아 버렸어. 그서 그 말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