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면]며느리의 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579
그전이는 시집을 가며는 시부모를, 한티가서 인사를 드리거든. 그리고 인자 오는디, 새아기 왜, 시집을 간게 즈 부모들이 단속을 힛어. \"가머는 새복의 일찌감치 머리 빗고, 시부모한티 가 인사를 드리야 허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혀 본게, 그 놈의 것을 허라면 상당히 곤란하것거든 근게 꾀를 냈어. 일찌감치 머릴 빗고 앉었어. 한게, 이거 오까 오까 히야 안 오거든. 근게 인자 시약시는 못히도 시어머니가 말힛어. \"새복 거시기를 히야는 것인디, 안 허냐?\" 근게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전이는 사당이 있거든, 우리 집이서는 울아번이가 사당을 참례허고 나서 참, 인사를 받는다고.그리서 시아버지가 나오는가 나오는가 인자 사당의 온통 눈도 올란게, 아 지다리도 안 나와서 그양 날 새버리서 못 힛다고.\" 그러거든. 가만히 시암시가 생각 혀본게 아침마다 그 사당에 갈라니 자기가 복잡혀. 근게 \"마라\" 그양 그려 [조사자;두라고] 응, 그양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