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대인의 원수 대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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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노인양반들한테 말씀 들어 보먼 웃집으 김대감이 계시고, 아랫집으 박대감이 계신디 근디, 그 박대감허고 김대감은 아주 왠수 지간여. 왠수지간인디 이것이 부락으로 헌게 자식 뿐만 아니라 동네 삼씨 동래이서, 그 양반이 왠수지간이다 헌 것이 다 알어. 다 알고 있는 중인다, 그 아랫집으 박대감은 위장이 나뻐 가지고 염소, 소금을 잡수싯다는 것여. 근디 인 자, 나이가 이젠 원청 연로허시고 헌게, 결국 아랫집으 박대감 그 양반이 병도 이젠 염소 먹 어야 소용 없고 백약이 무효로 낫을 수가 없어. 근게, 그 아랫집 박대감 양반이 허는 말이, \"아이\". 그, 자식을 불러 갖고 허는 말이, \"웃집으 그 김대감 양반한테 가서, 내가 무슨 약을 먹어야 낫겄는가?\" 물어보고 오니라. 아버지가 명령릉 헌단 말여. 근게, 아들이 생각헌게 아버지허고 웬수 지간인디 그 양반이 과히 진심으로 알려줄까 알 수 없으나 아버지 명령을 거역 헐 수 없은게 갔어. 가서 이 양반 하신 말씀이, \"이 대감도 피차 알으신거와 마찬가지로 가친께서는 병환으로 수개월 있어 갖고, 지금 현시로 봐서는 백약이 무효로 도저히 살 계책이 없다.\"고 근디, 아버지 말씀이 김대감 어르신한티 가서 내가 뭣을 먹고 낫어야 허나 알아보고 오니라 시서 왔습니다. 자식이 그러지. \"그제야, 비상 서돈중을 자셔야 허지\" 그런게 예 허고 왔는디 와서는 박대감 아들이 어떻게 말씀허디야 헌게. \"예, 거시기 허서 비상 서돈중을 먹어야 헌다고 헙디다\" 근게, 그러먼 빨리 가서 비상 서돈중을 사오니라. 아들이 생각헐적으 그양반허고 좋은 사이 가 아니고 웬수 지간인디 이 마장의 극도에 달히 가지고 비상 서돈중을 먹어야 허니 비상이야 사약인디, 그 사약을 서돈중 허야, 사올수가 없은게, 부모의 명령으로 약방으서 사 기는 사되, 돈 반중인 절반만 샀어. 돈 반중 사다가, 인제 어찌 따린 처방을 히가지고, 부모 님을 대접을 힛단 말여. 그릿는디, 그 후로 병이 쾌히 낫었어. 낫었는디, 나선 한 달포 지내 가지고 다시 도지네. 다시 도져. 그러니 다시 도저 가지고 와 누워있음서, \"다시 가서 물어보고 오니라\"그릿어. 그런게, 가서 또 물어왔어. \"어버지 명령으로 또 왔습니다\"그런게 \"그러먼 내가 그때 비상 서돈중을 자시라고 힛는디, 비상 서돈중을 사다디릿는고? \"예\" 김대감님께서 비상 서돈중을 말씀히온니나 어찌 사약, 극약이라놔서 무서와서 아버지 기다는 서 돈중을 사왔다고 힛으나 돈 반중을 사다 드렸습니다. 김대감 말씀이, \"인제 안된다고, 자네 아버지는 이 위장이 안좋아 가지고 항시 염수를 드셨어. 그리서 인제, 식도에서 항문까지 완전히 씻어내리는디 지장이 없어. 그리먼 낫는디, 자네 무선게 부모 죽 일 생각이라히서 오히려 해가 되?慧?"고 \"돈 반돈중을 쓰닌게 그게 내리가다 말어버릿어. 아, 잠시 살짝 내리가 논닌게 그 기운으로 조금 곱이 배껴졌어. 많이 그린게 인제, 그때는 처음에는 자시고 힛는디 그것이 인제 기운이 모지랜게 아주, 다시 다 비상다면 안되야, 터져버려. 애초에 내가 먹으라고 헐 때 그때 먹었 으먼 완전헌디 인제 약이 없다\"고 근다고 그런 말여. 근게 대인, 대인부터는 우리가 정의적으로 경우에 우리가 쌈도 뭣도 허고 그런것이지만은 대국적으로 큰 대인은 사람을 절대 살리는 것이지, 사람을 절대 해허는, 해 허는 않는 것이다. 해허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이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