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지금 김성, 김성수씨의 집안 내력인데 장성에서 넘으집을 사는디 그 시조가 아 쥔이 인자
구산을 허기 위혀서 인자 그 풍수를 데리왔는데 한방에서 자도 않고 한티서 밥도 안먹고 
옛날에는 답배도 그 엽초로 주니까 썰어서 피워야는디 노인이라 썰어서 피들 못허고 헌게
그 지관이 불평이 많아요. 풍수가 머심이 같이 방에서 자면서 물심부름도 하고 밥심부름도
허고 담배도 썰어서 디리고 친절히 해주는디 지관보고 허는 얘기가
\"아, 우리 아버님 묘자리 하나 잡어 주시오. 좋은 자리라고먼 괜찮지만 내가 돈도 없는 사람
이고 넘으집 사고 사람이 뭣 있소. 하나 잡어주시오\"
헌게 쥔이 땅을 얻을만은 그런 공을 디리야 이 명당을 얻을 수가 있는데 이 사람 허는 행
동으로 땅을 일등ㅇ로 줄 것이 못뙨다. 그러니 이 뭣이냐 내가 매친날 떠날라는데 그날이
묘자리를 일러 줄터니까 거그다가 묘를 쓰고는 이집에서 넘으집을 살지 말고 나가거라. 이
렇게 인자 이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 묘자리를 가면서 잡어준 자리다 묘를 쓰는데 그날이
머심들 쉬는 날이던 갑디다. 머심들끼리 작당히갖고 가서 인자 그이 거그다가 인자 묘를 쓰
고 지금 현재 그저 장성가서 저 울산김씨 그 시조산은 아니지만 중시조산이 솔찬히 잘되야
있거든요.
월산이라고도 허고 그런데 거기서 인자 나와가지고는 어디가 인자 넘으집도 안살고 인자 
빌어먹을디가 없으니까 장성읍내로 나가서 밥집이 가서 심바람을 혀. 옛날에는 아전 심부름
을 해주는디 쥔이 딸이 있는데 아전이라 밥심부름, 말허자믄 이 총각이 양반이고 그래서 인
자 고리 청혼을 힛어요. 그리가지고 혼사를 히서 인자 그집 사위로 들어 앉었는디 말타고
성묘도 가고 인자 좀 벼락 신사가 되？弧？ 신사가 되야가지고 인자 하루는 말을 타고 성묘
를 갖다오다가 그 흑룡강에서 그 멋이냐 목욕을 허고 말은 것다 인 풀 뜯어 먹으라고 놔두
고 이 목을비고 한소금 자는디 꿈을 뀌어요.
그 이 암디다가 집을 토담을 치고 집을 짓고 살며는 이후에 뭣이냐 부자가 될자리다. 그래
서 그 자리를 가보니까 쑥대받이 된거여. 그서 담을 치고 거다가 인자 초집을 만들어가지고
보니까 처가집이서 반대를 혀.
왜 거가 살으야. 이 장성읍내에서 잘 되야가고 있는데. 극구 고집을 허고 거가 사는데 참 도
채비가 퍼다 줬는지 멋이 퍼다 줬는지 벼락치게 부자가 되？壺楮？ 부자가 되니까 이 거기에
서 인자 나중에는 도채비 땜이 못살아. 방해를 힛쌌고 그서 그질로 떠나서 온 것이 저 부안
면 임촌으로 이사를 왔더랍니다. 임촌으로 와 가지고는 거가서 인자 사는디 하루 석양에 개
가 꼭그 줄포쪽으로만 대고 짖어. 그래서 줄포를 향해서 항시 인자 짚배눌 올라가서 짖던지
이런디를 올라가 짖던지 짖고만 있어. 하루 석양에는 쪼그만헌 동자하나가 울아버지가 꼭
좀 마나자곤다고.
친절헌 친구가 하나 있는디 그서 인자 따라가는데 가다보니까 물이 물팎까지 젖는데 애기
는어디 가불고 물만 물팎까지 찼다 이거여. 그래서 이상헐 노릇이고나 허고 인자 그 이튿날
물이 빠진년에 인자 거그가서 파보니까 이그 항구가 부안면 가소 항구가 되야갖고 서울을
연결허고 항로가 되어 있어요. 장성을 그렇게 다녔으니까 옛날에요. 그 세금을 걷어가지고
인자 서울로 인자 그 가는 배가 거기서 가라앉어서 거기에서 나는 말허자믄 엽전을 파다가
파가지고 줄포로 이사를 갔드랍니다.
그랬는데 줄포를 가가지고 그 줄포서 사는디 이 우리는 산허고 우리가 동북이거든요. 말하
자믄 그 양반들이 형제분이 근디 진산은 아들이 없고 동북만 아들이 있거든요. 그먼 연수
성수씨가 동복성이요. 여그 그 진산 저 진산 동북이 돈좀 가지고 있는디 고기를 잡으려 가
는 배들이 자기 자본을 가지고 가믄 고기를 하나도 못잡고 기양 빈배로 되돌아 오는데 진
산동복은 가지고 가먼 고기를 만선해갖고 와 자기돈은 모아두고 진산 돈 빗을내다가 그 돈
을 가지고 가서 이 거기에서 부자가 됐어요. 그래가지고 자기 자본을 갖고 가머는 빈배로
오고 진산동복 돈 가지고 가먼 인자 부자가 되고 그래서 멋이냐 이연수씨 호가 수당이거든
요. 줄포 가먼은 수당국민학교가 있습니다. 
일번에서 한 이십번 까지는 수당이 장학금을 주었거든요. 그때 당시 사립학교이랬는데 성수
씨를 진산이 양자를 했는디 성수씨가 양자를 히가지고 마느래를 얻어서 아들하나 낳았어요.
나？는디 그냥반허고 성니이름을 합쳐가지고 삼양사라고 호칭을 붙여서 총 재산관리를 허
게끔 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