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한사람은 무신수가 있는고니 신장시를 혀요. 큰질가 옆에 앉혀 놓고 짚세기를 삼으며 그
러요. 저도 그거 삼을 줄 아요. 왜그냐 허믄 부모가 그때도 말하자믄 발달된 세상이 아니라
이런 것을 가르쳐놔야 덜 거스기 헌게.
신을 두컬레를 삼으믄한컬레를 팔아서 목마허고 한컬레는 팔아서 뭣허냐 거시기를 해. 하
나는 신 없는 사람을 줘 기냥. 그러므는 아들이 하나가 있다가 근근히 커가지고 넘의 집을
살러 갔으라우. 저그 아버지는 여전히 신을 삼고 있고.
하루는 남으 집을 살고 있다가 장에 갔다 오는디.
\"너그 아버지가 어찌 눈에 안뵈야. 밤낮 장날에는 문을 열어 놓고 있는디 눈에 안뵈는게 거
이상하다. 한번 가봐라\"헌게 아 가서 보니께 부모가 돌아가셔 버렸거든. 그전은 그전의 자그
부모를 갔다가 지게에다가 짊어지고 옛날 니것 내것이 없고 삼년재를 얘기를 허믄 그렇고
그런다가 어느 한간디를 가서 파는 것이 진짜 명당을 팠는갑디다. 그래서 중국에서 나와 
갖고 명사가 그놈을 지키고 있는디, 그 근방으서 아 그것 못 쓴다고 말이여 불들고 물들고
히서 못 쓴다고 말이여. 파다가 도로 팽개치고 또 짊어져 저만치 가다가 또 한간디를 파
는디 아 이제 중국서 나온 그사람이 돌아와서 본게 뭐냐 야까 판디보다 몇배나 좋은 자리를
파고 있어. 그자는 \"아 이사람아 여기도 왈칵 좋덜 못허네\"
\"아 저분이, 당신 말을 들으믄 오늘 저녁으 부친을 못 모시고 그냥 그냥 산에다 바쳐 놓고
가야 쓰겄오\" \"이렇게 사는 사람이 어떻게 명당을 팔것이요. 명당으 들어갈 것을 바랄 것
이요. 그러니 나 인자는 여기다 쓰요\" 그러고 딱 묘를 써 놓고 있은게 오늘 저녁에 틀림
없이 장개를 갈것이라 그려. 저분이 시방 병주고 약주고 허드라고 언제는 또 못쓴다 해놓
고는 이제는 오늘 저녁에 장개를 간다고 허는게 당신 시방 어떻게 된 속이냐고.
그렇게 해놓고 묘를 쓰고 집으로 돌아와 본게 노성벽락이 야단방구가 났는디 비가 오고 
헌디 참 어떤 사람이 하나가 가다가 들렀어요. 소녀 들렸는디 미안허지만 하룻 저녁만 자고
갑시다 큰애기가 그런단 말여. 이사람 하는 말이 들어오시라고, 들어와 갔고 잠을 자게 되
는디 배가 고파 죽겄으니 내가 밥을 지을라우.
\"오늘 내가 울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참 빤히 알다시피 내가 지고 가서 내가 묻고 온 그 
경중에 내가 밥을 허겄오? 그래서 내가 밥도 못 허고 손님 대접도 못 허고 있으니 제가 
가서 헐라우\" 헌게 아 큰애기가 허는 것이
\"아 내가 허지요\" 밥을 찌어서 둘이 떡 고춧잎 한가지 것에다 밥을 먹었어요. 
떡 먹고는 뭣이냐 여자가 한단 말이 \"여기서 제일 부자로 사는 사람이 누구요\"
\"김정승이라고 옛날에 벼슬에 떨어졌은게 말이지 김정승 그가 제일 부자요\" 무엇을 하나 
수건에다 싸서 줌서, 쌈서 이것을 갖고 가서 거기 가서 가격을 말하라 그믄 금사금사대로
당신을 몰라도 그사람은 안게 금사대로 정당히 주쇼 그렇게 말하라고 했어요.
가서 거 부잣집을 가서 문지기 놓고 사는 집을 찾아 가서 여보 좀 들어갈란다고 헌게 못 
들어 간다커니 들어간다커니 시끌짝 헌게 인자 왜그러냐고 헌게 그전에는 그 문간에서 문
지기가 헌다는 소리가 아무개 신장시 아들이 샌님을 보실란다고 험서 들어간다고 혀서 못
들어 가게허요. 아이 들어오라고 혀.
\"무신 일로 왔는가\"
\"제가 뭣을 참 산에 가서 땅을 파다 뭣을 하나 내 마음에 보물같이 생겼어서 샌님을 쪼께
비쳐 갖고 이것이 얼매 가치나 되는가 쪼까 물어 볼라고 혀요\" 본게 금인디 산금. 띄어내믄
질어나는 거란 말여. 그런디,
\"들어오세 들어오세\" 방으로 인자 총각을 댈고 방으로 들어 가갖고는 딱 피어 놓고 자 이
금의 거시기를 보물을 사기로 허믄 말도 못허는 금액인디 한쪽으로서부터 인자 사금이라고.
인자 그 집안의 대리 근무허는 서기를 대리다 놓고 아무디는 산이 있고 아무디는 논이있고
아무디는 밭이 있고, 이것을 인자 싹 문서를 싹 끄집어 내서 내갖고 개어 놓고 종이 가서
열둘이믄 열둘인 사람을 다 갖다 대놓고 그 집조차 그냥 몸만 쑥 빠져 나갈테니 이놈허고
바꾸믄 어떤가 이렇게 말하드라. 그런게 인자 한다는 소리가 
\"샌님이 오직이 알아서 헐꺼요. 그렇게 뭣이냐 해주쇼\"
\"그러믄 바로 오늘 저녁에 들어오소\"
\"그러쇼\" 아침에 갔던 사람이 그날 점심 먹고 바로 오라고 그서 그사람 들어오고 딱 온게로
그 영감이 종들을 불러다 놓고는,
\"자 앞으로 상전이 이사람들이 기여. 두사람이 기니 이사람들 말을 잘 듣고 잘하고 살아라\"
그러고 그분은 그질로 서울로 올라 갔드랩니다. 그러고 그 보물을 팔아 갖고 서울 가서 
아주 대단한 부자가 되어버리고 이분은 저그 부친께서 신 삼아서 가서 두컬이 삼으믄 한
컬이 팔아서 자그 목신도 사고 한컬리는 남 신 없는 사람 신 준 사람이 어찌하야 저그 난데 가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