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면]현명한 원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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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우무장시 옆에 공장을 지내다가 거그 여그 하나에 얼매냐고 헌게 아홉냥이라고. 고놈을 가지고 팔아가지고 산 것이 쪼끔 더 큰 놈으로 삿어. 또 그놈을 팔아다가 또 산게 쪼금 도 큰놈을 샀단 말여. 또 댓번, 여남번 팔아 갖고 또갖 사고 또 사고 했으니 술됨이가 자꾸자꾸 커지지라우. 아 이놈을 갖다가 짊어지고 가다가 기냥 바람이 느닷 없이 분게 그냥 고리 바람이 들어 와가지고 딱 깨뜨려져 버렸어 기야. 깨뜨려져 버린게 오죽이 억울해 기양 원님한테 쫓아 갔어. 원님한데 쫓아 가서 이러고 저러고 해서 바람이 불어서 술됨이가 깨 졌으니 이 일을 어떡하믄 좋겄오 헌게. 각처 뱃사람들을 오라고 했어. \"너희는 어디서 몇일날 어드로 갔었드냐\" \"나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갓어라우\" \"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갔어라우\" \"북쪽에서 남쪽으로 갔어라우\"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어라우\" \"아 이놈들아, 그렇게 사방에서 불라고 허는 바람 등살에 이 사람이 술댕이를 짊어지고 가다가 잃은것이라 말여. 박살을 내서 깨뜨려 버렸는디 거그서 술됨이를 다 물어내라\" 그렇게 해결을 했드랍니다. 그러니 생각을 해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