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지금 아까 츰에 그 외숙이 에, 중매를 허먼 안된다는 얘기, 저그 아랫녁 무안서 있던 일인디 
딸을 여울라는디 딸이 얌전허게 잘 생겼어요. 인물도 좋고 덕향도 좋고 그런게 사방으서 딸 여우
라고 중매쟁이가 많이 난게. 그놈을 타고 섰어요. \"야, 내가 꼭 쌍사람 대접을 받고 있이니 
어떻게 딸을 욕심내는 사람이 많은게 조께 양반 집으로 혼인을 해갖고는 , 혼인을 그놈 등에다 
업고 나도 행세를 좀 해봐야 씨겄다\" 해서 옛적에도 혼반이라도, 혼인 잘혀 갖고 양반된 이가 
있다고 혀서 혼반이라는 순호가 있습니다. 대체 양반집으로 거쳐서 어, 혼인을 열었어요. 
딸, 그서 그리 여웠어. 그서 인자 갖출 것 다 갖춰 갖고는 택일이 왔든게 빕니다.

택일 받아 놓고 본게 지원낭일이라 그런게 지자는 이를 지자 낭일은 불알낭자 지원낭일이라 
날받이가 왔어. 기서 이것이 뭔 소린지 아, 날받이는 껍데기는 본게 분명헌디,그런 문자가 
씌여있으니 알 수가 있는가 사방 몽학선생한테로 글 택일헌 사람들 댕입서 물어봐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아 이러니 내일이 긴지 새달이 긴지 모리가 긴지 알 수가 있는가 
혼인준비를 히야 씨것는디.그리서 얼매나 지내고 있는디, 저그어디 아꺼도 섬에 사는 자기 
처남하나가 고기 잡어먹고 배 타먹는 놈 무식헌 하나가 있는디, 그놈이 찾어왔어.
\"아, 그 소문 들은게, 매형도 양반집 허고 혼인 정했담스라우\"
\"그랬네. 그런디 혼인 정했으나 즈금 시매가 하나 생겨났네\" \"뭔 시매냐\" 그런게, 
그것을 내놓고, \"날받이가 이렇게 왔는디, 지원낭일이라고 했네. 
근디 며칟날이지 알수가 있는가, 내일이 긴지, 모리가 긴지 알아야 혼인 준빌 헐 것 아닌가\" 
어, 동짓달 열이렛날\" \"그 자네는 사람은 자꾸 멀리 돌아 댕김서 문견을 높여야지요. 
다, 다른사람들 양반집이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대체 동짓달 열이레날이라고 헌날, 혼인준비를 혔더니 장갯질 찾어왔데요. 
아 그서 혼인을 치루고 난 뒤에 그 만약에 그것을 해석 못해서 날짜를 어겼드라면 큰 우세가 
날것인디 처남 그 건달같은 놈이라도 와서 그, 그렇게 일러줘서 그래논게 크게 도움되얏거든요. 
혼인 작파허고 난 뒤에 처남을 불러갖고는 대치 노자양이나 주면서 술상하나 맨들어 갖고 
대주허면서. \"자네 어떻게 터득 했냐고. 터득했냐고\"그렇게 물은게,\"그 간단 안허요. 
지라고 허는 것은 상놈이 말쓰먼 보지, 자지 그러지만, 양반이란 사람이 조지, 자지 헐 것이요. 
근게 지라고만 그래 놓고, 아낭자런건 불알낭자 아니요. 여자 자지허고, 어, 나자 자지허고 
여자 보지허고 성행위를 허면 그 쓸데없는 불알은 보지를 딱딱 쳐요. 아 그런게 십칠일 아니요\" 
그렇게 해석혔다고 그래요. 고것이 좀 쌍씨럽기는 쌍스러도 어딘가 좀 따지고 보면 그럴싸헌 소리가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