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여그 노인들도 다 기시고 아는 얘낀디, 옛날에는 고모부, 고모가 중신허먼 잘 살고 외숙이
중매허먼 못 산다 허는 그런 설이 잇어. 어쩌 그런 고니 그 외숙이 장개간 중매도 장개한디는 
잘 못되야 버리고 고모부가 장개한디는 잘 되？慧彭？어찧든가 그런 얘기가 있단말여, 옛날에 그런.
음, 한분네는 이분네가 외숙여, 그 누님 딸을 중신을 허면 나락이 여남은석 생기겄어. 

근게 그 중매를 헐라고 ？섰？매양한티 가서 인자 떠보고 누님한티가 떠보고 헌게 기용을 안혀줘.
근디, 어떤 사람이다가 대는 고니 자그 동네에 김씨 한분이 있는디 병신 자식을 두웠어. 근게 
내 아들 중매만 허먼 통통이 얻어먹겠거든 그 영감 말이, 그서 딴디 가서는 둘러는 못 먹겠고, 
이 생질 누님한티 가서 질려, 그 둘려서 장개를 그리 가겠게 해야 허겄어. 그렇게 멧번 
댕김서 연구를 허는디, 하루는 누님네 집이 가본게, 혼인을 종이 부르네, 화통이 끝어져. 
어찧고 얻으면 나락이 여나문석이라도 얻어먹게 생긴 놈을 그 영감 꼭 주마 혔은게,당신 아들만 
드리우먼.;아이 큰일 났어, 아이 다른디로 어디 가야 내말을 신용도 안혀줄 것이고 누님 
매양을 포돗이 내말을 듣고 들을건디 아이 큰일났어 어찌를 헐꼬 밤낮 꺽정을 혀, 연구를 혀.
\"애이. 그럴 것이 아니라 내가 수작을 꾸미야겄다\" 그래 갖고는 누님한티 가서 하로는 인자 
점심이나 얻어 먹고는 가만히 ？갠Ⅱ穗？대고. \"아무디 아무 허고 딸 여우기로 그 다 말 혀 놨더만\"
그러니까, \"그렇다고\" 그려 \"참, 내가 남매간 사이 아니면 이런 소릴 못 혀. 음, 가서 나매
간인게 이런 소리를 허지, 이런 소리를 못 헌다 그말여. 통 누님 속이다 놓고 당신 여우고 
잡으면 말허고 잡으면 말고 고자더라고 총각이\" 총각이 고자가, 아 근게 이놈의 큰애기 엄마가 
고자 소리 듣고 여우겄는가, 딸 여우겄는가 말은 말대로 잉. 그래서 영감 보고, 그 통절을 혔어.
\"사실 여러고 여러고 헌다니 응, 그려\"그런게 참 고자로 어쩌곰 골차로 볼것인가 참, 얼굴 
선만 봤재, 눈으로 봐야단디 알것이여. 그런게 남매간이라고 믿었어. 그 영감도,\"아, 그리야고. 
가가 그까메다 아주 알것냐고\"그리가지고 그 혼인을 작파시켰어. 작파를 시키고 대키나 일년을
지냈던지, 반년을 지냈던지, 인자 그 처남 말을 듣고 음, 그 동네로 처가 동네로 아주 들어와, 
그러면 누구든 알아. 그 아무개 김씨랄지 박씨랄지 아들이 병신이라고, 병신인지 속병있는 
줄 아는디, 아유 돈 많은 사람이라 시방 얼굴만 안낫었지 다 낫었다고 그냥 흥답을 떼네. 
아니, 나락 여남은석 얻어먹을 랑게, 나락 열섬이라먼 일년을 살지, 반년을 사지 모르디, 
곧이 듣고 그리 혼인을 보냈어. 그리 정해가지고 인자 참 오늘 같은날 겔혼식 날여. 

겔혼식 날인디, 인자 영감도 부자집이고 요짝으도 지낼만허고 헌게 참 혼인을 많해 청해서 근게 
이삼개월이나 되었던가 참 이런 대청문 들짝문 괴아놀 그럴 시기가 되야 다순？？라 존지연인 
많이 술을 먹고 논다 그거여. 근디 그 시간에 느닷없이 총각이 하나 썩 들와 대문간으로 근디 
주인이 손, 손님들 대접허니라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허는 순간에 다른 사람 누군지 몰라도 주인은
선을 보러 가서 주인 영감은 사우선을 보러가서 얼굴을 알아, 얼굴을 알아. 아 느닷없이 가가 
들어온게 가심이 끔쩍허지잉 암만혀도 그날 혼인날 한나 된게 가가 붓뜩 뛰 들어온게, 좌우간 
마음은 조께 죄스런운 생각이 들어서 자빠뜨려 버렸어 그집이를, \"아이 니 어쩐 일이냐\"
\"예, 나 집이 딸 여우는 디, 조끔이라도 방해헐라고 안왔습니다. 당초 걱정 말으시오\" 
걱정말라고 게도 이 경감은 죄가 졌어 시방, 그 자빨쳐 버렸어 좌우간 처남 말을 옳게를 고지들었던
그짓말로 고지 들었든지 자빨쳐 논게 즈그 죄제잉 \"아 들어가자 들어가\" 그서 내롬 인자 그 조끔 
사람 읍는 방 그런 디를 인자 데리고 들어가서 그 아그들 시긴게 대처나 점심 겸해 술상 겸해,
\"안으로 들어가자\" 아 이놈이 팔을 걷치고 먹는디, 활발시러워, 잘 먹어 음식도 잘 먹고 뭐.
딱 먹고,\"나갑시다. 갈라오\" \"나갑시다\" 그쩍으 별수 없이 지가 나간게 주인도 따라 나오지 나와서 
여러 손님 참, 상을 몇대를 갖다 놓고 술을 자시고 허는디, \"내가 아무디 사는 아무개요. 아무갠디 
이 집 쥔 양반이 나, 선을 보고 이집 딸허고 결혼허기를 결정을 혔습니다. 그리가지고는  
사생가고 날받이는 안갔을지라도 다 결정을 혀서 그럼 나는 입집으로 장개 올 사람인디. 
대커나 이집이서 어디서 들었던가 나를 고자라고, 이놈이 아찍 버틴이 무엇이 일라 바쳤는지 알아 
봤어. 알아본 고자로 잘못 된거요-고자라고 해서 내가 다른데라도 장개를 가야겄는디, 이집이서 
노피차간에 못 갔은게. 다른 디라도 장개를 가야겄는디, 고자라고 소문나서 내가 장개를 
못 가겠어라우\" \"그럴 일이죠\" 그런게 내가 음 그 고자 면헐라고 여글 왔오.그러고는 윗도리 
벗어서 그 방중멱이다 아랫도리도 판스 한나 안냉기고 싹 벗었어. 그냥 나체로 그냥 딱 슨다 
그말여. 나체로 삭 서서는 노인들 앞 술 잡숫는 양반들 앞에 봄서,\"물고자도 있답니다. 
그저 자지 내놓고 생겼어도 물고자도 있답니다. 그런게 몬차 보시오 덜 몬차 봐. 몬차 보고 
고자가 기면 기다고 해주시고 아니먼 아니다고 해명을 해주이쇼\" 아이, 그놈이 그냥 무참이 
술먹다들 무참혀서 말여. 아이 저놈 얼굴을 보나 뭐를 보나 참 든든헌 법이 참 고자가 기더라도 
고자라고 감히 못 헐 정도가 돼아. 그놈 압력에 눌려서. 아 그리고 여 앞마당으로 체양을 쳐놓고
있는디, 그양 앞마당으로 툭 내빼네, 꾀 홀딱 벗고, \"나, 이러저러혀서 고자 되야서 이집을 
장개 몬온 아무개요. 그러니 내가 고자 아니다고들 혀주신게 감사헙니다\" 허고, 사랑방 들어가 
옷을 입어. 그러고 중요헌 것이 인사허고 가네, 스읍 가만히 생각혀본게 기가 맥혀.
행여 도덕이나 뭣이나 본게 야물딱진디, 시상에 참 처남만 믿고, 그런 혼인을 자빠뜨린 일 
생각헌게 그양 말 헐수 없어. \"안에 들어가라\" 못 가게 해놓고 방에 들어가서 자기 할멈 보고,
\"당신 그 그딸, 큰딸 줄라고 헌 데는 작은딸 여워라\" 큰딸은 열 여닯살을 먹고, 작은딸은 
열 일곱을 먹고, 한 살세여. 그놈들 키가 똑같어. \"오늘 작은딸 결혼식 또 그냥 또 헐란다고\"
관대보시, 전에는 한복으로 관대보시 해줘 신랑을. \"관대보시를 이놈 갖다 입히라고\"

아, 그리가지고 거그서 날가지고 결혼식을 또 혔어. 그 마당으서. 결혼식 혀가지고 집이 너룬게 
저쪽으다 인자 이쪽 큰방에는 큰사우 새방이고, 저쪽으는 그 작은사우 방이고 헌디, 이이, 
이놈이 뭔 참 요새말로 노래도 잘허고 무도 본게 아이, 자는 사람들이 그리 거의 다 가버리네.
요짝 큰방으는 보돗이 신랑 재방이나 한 장. 아니, 고자가 아닌게 그랬지.그래갖고 장개를 가고, 
그집이로 장개를 가서 어쩌고 공부를 조께 해갖고 또 어사 버심이나 쪼께 했던 모양여.
그리가지고 처가집을 천시를 처가집을 왔어. 그런데 이 큰딸을 신랑이 비록 그 병들고 병든 
사람이라 활발허들 못 헌게 과이 친정으가 절반인 절반을 살아 신랑이랑 못 살아 재미없은게, 
그래서 아 꼭 그, 그 처형되는 그 일티면 즈그 마느래 형 있는 참에꼭 거그를 들어갔어, 거그를.
들어서서 본게 대커나 또 그 놈의 외숙이 \"그놈으 고자라고만 안했으면 아무리 동상은 동상이 
또 그 남자를 만날 수 없고 내 시랑인디, 동상한티 요로코 벼심할라고 요로코 야먼 신랑을 못 
먹었다\"연구가 되야 조끔 그 대커나 즈 형제간 질인게 넘, 넘이 안얻고 즈그 동상이 얻었인게 
조금 달리 생각허먼 즈그도 지독인 원도 크게 한게, 서운해. 서운혀.그리서, 그래서 헐 수 없이 참,
나 같은 것 살아서 뭐허냐, 내 남편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저러고 밤낮 누워 있기만 하고 
에이 죽어버릴란다고.뒤에 감나무 뒤안에 가서 감나무 뒤에다가 목을 메고 죽어 버렸어요. 여자가.
그런게, 그 전설이 외숙이 중매허먼 들좋다, 고모가 중매헌 놈이 잘 산다. 옛날부터 나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