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면]어사 박문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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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합천 해인사 해공이 그 살인사건 얘기여. 그것이 박어사님이 저 시골로 이렇게 다니면서 그 암행어사 배실을 히가지고 다님서 죄를 짓고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디 합천 해인사에 김정승 한 분이 살았어요. 살았었는디 그중이 와서 저 미엉(목화) 동냥을 달라했어요. 긋는디 자부, 신자부를 데려온지 삼사일십여일 이내에 그런 사건이 벌어졌어요. 김정승댁 지삿날이 되었는디 가족이 전부 다 가버리고 매나리 한자(혼자)있었어. 있었는디 중이와서 그 미영 동냥을 달라고 해가지고 그 새로온 신부가 미엉 동냥을 주었니라 그 말이여. 긋는디 과연 그 사람이 불량을 내가지고서 겁탈 세련을 힛어. 그리고 난 뒤에 김정승이 거그를 가보니까 지침을 허믄 벌써 매나리가 \"아바니, 저 여??어요\" 허는디 아무런 거시기가 없어. 그런게 먼일이냐 과연 자부 방을 열어 보니 칼이 백혀 있거든. 엉겁절에 칼을 ?呼?문을 열고 나오는디 그 옆으집 노파가 그걸 봤니라 그 말여. 소문이 어찌게 났냐허믄 자기 자부를 겁탈헐라다 아무게를 찔러 죽이고 칼 들고 나온디를 봤다는 소문이 나버렸어. 그러니까 자, 김정승 사람 그러지 자기 아덜 그러지 부자간에 죽기로 고통을 혀. 소문은 분명히 시애비가 매나리 겁탈헐라다가 그렇게 칼을 들고 나왔다 이렇게 소문이 난게. 그러나 아 김정승도 청청백백 이제 즈그 아들도 사실상 울아버지가 그럴일은 않을 것이다 히도 죽기로 자처허는디 그 아덜이 그 저도 안먹음서 식음을 전폐허며 히서 꼭 무?냄?저 식사를 가지고 와서 물팍 꿇고 뜰밑이서 잡수시라고 허고 빌고 가고 빌고 가고 이러기를 이 몇 개월을 지냈다 그말여. 허는 도중에 그 박문수 박어사 그분이 그걸 잡기 위해서 그 근처에 이 해남 근방으로 이런디를 살디기 힛어. 그 인자 중허고 서로 만나서 하로 저녁으 같이 자게 되?壺? 험서 인자 그 박어사 그분이 \"저, 대사는거 뭔 재미로 그렇게 사냐\" 그말여.\"아, 오입도 좀허고 어쩌고 이렇게 살아야는 것이지 홀로 저 중생활 무슨 재미가 있냐?\" 고 말이여. 고런 등속으로만 자꼬 이얘기를 허니까 중의 입에서 자연히 그 말이 나왔어. 응, 자연히 그런 말이 나온게 과연 니네가 에 김정승 매나리는 니가 살해를 헌 것이 분명허것구나 판명을 헐 것 아녀. 그리 가지고 인자 그 김정승네 집을 가서, 박어사 거그를 출도허는 식이여. \"너는 반다시 니 자부를 검탈을 허고 살생을 했으니 너는 반다시 죽어야 헌다\" 그리가지고 소를 한 마리 갖다가 인자 다리를 쨈매고 발을 쨈매고 이리서 육신을 찢어 죽일라고 이런 수작을 했드랴. \"그래도 고백을 못허겄냐\" 인자 이렇게 박어사가 인자 영을 내린게 \"저는 이제 이대로 육신을 찢어 죽여도 저는 한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떡 했어. 떡 끌러놓고는 \"빨리 해남 대흥사 가서 해광이를 잡어 들여라\" 그 영에 배락치딪기 해광이를 잡어 올 것 아니요? \"너 이놈 니 죄를 니가 자백을 못허냐\" 헌게 대번 자백을 했어. 아, 그서 그놈 육신을 찢어 죽이고 박문수가 그렇게 명백허기 땜이 김정승이 그 애민때를 벗고 살아서 삼쾌했다는, 삼쾌전을 읽어 봤는디 다 잊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