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면]이성계와 퉁두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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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씨가 소년 시절에 산행을 갔어. 지리산으로 산행을 가서 점드락 돌아댕기다가 퇴기 한 마리도 못잡었어. 아, 그리고 밤이 어두어번졌네. 어두워 가지고 인자 어딘중 모르고 헤매고 댕여. 헤매고 댕이는디 어디서 불이 빤혀. 그걸 찾어 갔어. 찾어가본게 문간이 있는디 문간으서 쥔을 찾인게 젊은 여자가 나와. \"여그 하리 저녁 묵어 갑시다\" 헌게 \"여그는 도적놈 집이라 못자요\" 아무리 도적놈 집일지라도 죽고 사는건 상관없다고 하리적 묵고 간다고 아 처사가 반대해 걍 문대방을 차고 들으갔어. 들어가 방으로 딱 앉었어. \"밥이라도 있으먼 주시요\"딱 먹고는 \"술이랑 있으먼 도라먹고 인자 담대한 양반이라 아이 난중에 한밤중에 본게 딴 방을 본게 사람이 겁나게 왔어. \"사람이 뭔 사람이냐?\"곤게 \"딴 방으 사람이 많이 있다\" 그자 그리 저 들어갔단 말여. 들으간게 모다 모아 앉었는디 참 인물없이 인 사람들이 많이 잇어. 가만히 인저 그 냥반이 본게 초고에 인물이, 훨적 두드러지고 헌 냥반이 하나 있어. 그려서 쉰사(수인사)를 청헌게 \"누구냐\" \"퉁도란이다\" \"어디 사는 사람이냐\" \"나는 근본이 중국사람인디 뭔 죄가 있어서 피란 나와서 돌아댕기다가 여그와 있다.\" 근디 본게 사람이 많이여. 근디 내가 이성계고 근게 알아들어 대번에 통도란이가. 그러고 이성계도 알아들었그든. 인물끼리 알아들었어. 아 그러더니 사정 했샀더니 \"그러믄 당신이 활을 잘 쏜담서야\" 고 통도란이가 이성계씨가 물어 이성계씨보고 \"예, 잘 쏜다\"고, 그러믄 자기도 활 쏘는 사람 아니냐고 허니께 근다고 혔어. 쉰사(수인사) 히놓고 생월생시나 뭐이나 둘이 똑같어. 한시여 났어. 이성계허고 통도란이 허고 그러믄 성님 동상 개릴 수가 없어. \"내일 활 쏘아서 활 잘 쏘는 사람이 인자 형노릇 하자\" 그랬거든 잉\"아침이 우리가 활을 쏘아 가지고 솔방울 다섯 개를 대번 떨어추자\" 아, 근디 이성계씨도 다섯 개를 떨어추고 통도란이 같이 다섯 개를 떨어춰 버렸거든. 같어. \"그러믄 내가 오십보 밖으 앉었으께 니가 활로 내 정통을 쏘아라 시번을 쏘아라 \"이성계가 그리여.\"그러라\" 이 딱 중앙이서 손으로 싹 받어 \"한 대 더 쏘아라\" 외약손으로 딱 받고 받고 혀. 기양 통도란 이가 와서 \"형님 인자 형님이요\"그려가지고 형제 결의를 맺었어. 그리서 거그서 부톰 통도란이가 평생 같이 살어요. 평생 같이 따러 다녔어. 이성계씨 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