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 판소리의 예술세계를 인식하고 재구성해 보는 곳입니다.

전시개요
  • 전시명 : 소리마당
  • 사업비 : 35,000천원
  • 위치 : 판소리박물관 1층 소리마당(고창읍 읍내리 241-10)
  • 규모 : 233.14m2
  • 전시기간 : 2009. 2. ~
  • 전시자료 : 111점
  • 제작내역
    • 진열장 13개 확장 교체 설치
    • 동/서편 소리제 음향정보 청취대 1식
    • 전시받침대,
    • 전시 패널 등 설치

新소리마당展 내용

SP시대의 판소리음반
소리마당 6장

SP 시대의 판소리음반 (Pansori Records of LP period) [Standard Playing Record] SP음반은 1분에 78회전하는 평원판 레코드로 유성기 음반을 말하며, LP(Long Playing Record)와 대조적으로 사용된다. 이 유성기 음반은 한국음악의 고형(古形)을 담고 있는 귀중한 역사적 기록물이다. 한국 음악인의 음반은 최초로 1907년 미국 콜럼비아 음반회사에서 발매되었으며 모두 국악음반이었다. 이때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2,500여장의 국악 음반이 취입되었으며, 이 중 판소리는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성기 음반 녹음실에 모인 명창들(1937)(좌로부터 한선준, 임방울, 이화중선, 정정열, 박록주, 김소희 명창)

유성기 음반 녹음실에 모인 명창들(1937)(좌로부터 한선준, 임방울, 이화중선, 정정열, 박록주, 김소희 명창)
주요전시물
  • 합죽선합준선
  • 소리북(통북)소리북(통북)
  • 부채중(아천, 홍매)부채중(아천, 홍매)
  • 단가별유천지/ 춘향전춘향모탄가단가별유천지/ 춘향전춘향모탄가
  • 창극심청전(27)(무릉태수를만나)/창극 심청전(28)(방아찟는데)창극심청전(27)(무릉태수를만나)/창극 심청전(28)(방아찟는데)
  • 춘향전 전편1춘향전 전편1
  • 춘향전 전편2춘향전 전편2
  • 春香傳(唱劇)御使出到(後篇其十五)/春香鮮刃(後篇其十六)春香傳(唱劇)御使出到(後篇其十五)/春香鮮刃(後篇其十六)
  • 단가편시춘/단가추억(亡妻를 생각함)단가편시춘/단가추억(亡妻를 생각함)
  • 심봉사공방자탄가심봉사사랑하는데심봉사공방자탄가심봉사사랑하는데
  • 春香傳 東風歌(上)春香傳 東風歌(下)春香傳 東風歌(上)春香傳 東風歌(下)
  • 南道雜歌 城主푸리南道雜歌 農夫歌朴綠珠南道雜歌 城主푸리南道雜歌 農夫歌朴綠珠
  • 春香傳(唱劇) 李道令登科(後篇其三)春香傳(唱劇) 御使南原暗行(後篇其四)春香傳(唱劇) 李道令登科(後篇其三)春香傳(唱劇) 御使南原暗行(後篇其四)
  • 포터블크레센도포터블크레센도
전설적인 쑥대머리 음반
소리마당 7장

전설적인 쑥대머리 음반 (Legeondary Record, 'SSukdae-meori) 쑥대머리란 옥에 같힌 춘향의 머리를 쑥임에 비유한 말이다. '쑥대머리'는 일제시대 가장 인기있었던 소리 중의 하나다. 1929년 조선일보사 주최 <조선명창연주회>에서 임방울을 세상에 알린 대뷔곡이기도 했던 이 소리는 음반으로 취입되었고, 일본과 만주에까지 명성이 알려지면서 120만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한다.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과 지조를 지키기 위해 옥에 갇힌 춘향의 신세가 겹쳐지면서, 임방울의 천부적인 애원조의 계면성음은 나라 안팍의 국민들의 심금을 올려놓았다.

임방을(林芳, 1004~1961년)
주요전시물
  • 국창임방울특선곡 쑥대머리(1LP)국창임방울특선곡 쑥대머리(1LP)
  • 임방울창극조(2LP, 10인치)임방울창극조(2LP, 10인치)
  • 무형문화재적벽가 전집-임방울 인간문화재(3LP)무형문화재적벽가 전집-임방울 인간문화재(3LP)
  • 무형문화재수궁가 전집-임방울인간문화재(3LP)무형문화재수궁가 전집-임방울인간문화재(3LP)
  • 춘향전호남가춘향전쑥대머리춘향전호남가춘향전쑥대머리
  • 빅터로얄빅터로얄
  • 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2)임방울(1LP)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2)임방울(1LP)
  • 춘향전호남가춘향전쑥대머리춘향전호남가춘향전쑥대머리
전설적인 쑥대머리 음반
소리마당 8장 LP 시대의 판소리음반 (Pansori Records of LP period)

[Long Playing Record] LP[Long Playing Record]음반은 SP음반과 대조적인 장시간음반 (Long Playing Record) 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59년 처음 국악음반이 제작되어 1990년대 사양길에 접어들 때까지 약 900 여장이 제작되었다. 단가, 판소리, 창극 장시간음반은박록주 김여란 - 김연수 박초원 김소희 박귀희 박동진 성우향 조상현 한동선등이많이 취입하였다. 국악 장시간음반은 대부분 초기 인간문화재들이 활동한 시기에 녹음된 것으로서 일제시대 국악을 현대인에게 전해주는 구실을 했다. 장시간음반 시대는 국악이 외래음악에 밀려 소외된 시기인지라, 한정판, 비매품, 특정인 대상의 전집물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 뜻있는 창자와 지식인들의 '판소리 감상회', 사설집 음반전집 출간 등의 노력 등으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판소리는 부흥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뿌리깊은나무 판소리, 한국고음반연구회 활동, 브리태니커 판소리전집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판소리장면
주요전시물
  • 뿌리깊은나무판소리춘향가(조상현)뿌리깊은나무판소리춘향가(조상현)
  • 뿌리깊은나무판소리수궁가(박봉술)뿌리깊은나무판소리수궁가(박봉술)
  • 뿌리깊은나무적벽가(정권진)뿌리깊은나무적벽가(정권진)
  • 뿌리깊은나무흥보가(박봉술,박스물 3LP)뿌리깊은나무흥보가(박봉술,박스물 3LP)
  • 수궁가(정광수, 박초월,박스물 4LP)수궁가(정광수, 박초월,박스물 4LP)
  • 변강쇠가(가루지기전)변강쇠가(가루지기전)
  • 심청가(김소희, 5LP박스물, 재판)심청가(김소희, 5LP박스물, 재판)
  • 적벽가(한승호)적벽가(한승호)
  • 흥보가(박송희)흥보가(박송희)
  • 심청가(조상현, 5LP박스물)심청가(조상현, 5LP박스물)
  • 심청가(조상현, 5LP박스물)수궁가(박초월)
  • 심청가(조상현, 5LP박스물)심청가(한애순)
SP․LP 복각음반
소리마당 9장

SP-LP 28 (The Records out of Original Disk of SP & LP Record) CD(Compact Disk)는 1980년대 후반 보급되기 시작하여, 편리함과 고음질의 장점으로 1990년 초반부터 음반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민족문화와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일제시대에 녹음된 한국 음악 유성기 원반을 인수하여 많은 복각음반이 콤팩트디스크로 제작되었다. 서울음반은 1992년 일본빅타회사로부터 일제시대 유성기 원반을 인수하였고, 엘지미디어는 일본콜럼비아회사로부터 유성기원반 녹음을 인수하였다. 지구레코드, 아세아레코드 등도 기존의 마스터테입 등을 찾아내어 예전의 명반들을 재발매하기 시작했고, 신나라레코드는 한국고음반연구회가 기획한 유성기음반 복각반을 제작하는 등 여러 음반 회사들이 많은 국악 명반들을 제작하게 되었으며, 국악음반기획 연구소 명인기획 등은 '명인명창' 이라는 국악음반 시리즈를 기획 옛 명반들을 복각하였다.

판소리 레코드판
주요전시물
  • 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Ⅱ임방울(신나라, 1CD)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Ⅱ임방울(신나라, 1CD)
  • 정정렬판소리선집(서울, 1CD)정정렬판소리선집(서울, 1CD)
  • SP시대의판소리 여류명창들Ⅰ(신나라, 1CD)SP시대의판소리 여류명창들Ⅰ(신나라, 1CD)
  • SP시대의판소리 여류명창들Ⅱ(킹레코드, 1CD)SP시대의판소리 여류명창들Ⅱ(킹레코드, 1CD)
  • 춘향가(창:김창룡,이화중선, 권금주 북:한성준)춘향가(창:김창룡,이화중선, 권금주 북:한성준)
  • 김창룡도창창극춘향전(LG미디어, 2CD)김창룡도창창극춘향전(LG미디어, 2CD)
  • 동편제판소리(서울음반 1CD)동편제판소리(서울음반 1CD)
  • 김연수도창창극춘향전(지구, 3CD)김연수도창창극춘향전(지구, 3CD)
  • 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Ⅲ이화중선(신나라, 1CD)한국의위대한판소리명창들Ⅲ이화중선(신나라, 1CD)
  • 판소리100년의타임캡슐(판소리, 중고제,동편제)동국대출판부판소리100년의타임캡슐(판소리, 중고제,동편제)동국대출판부
  • 이동백(2003년 특별전시 기념음반)이동백(2003년 특별전시 기념음반)
  • 국창김창환/정악줄풍류(서울음반, 1CD)국창김창환/정악줄풍류(서울음반, 1CD)
  • 정권진심청가(신나라, 3CD)정권진심청가(신나라, 3CD)
판소리계 소설 : 목판본․필사본
소리마당 10장

판소리계 소설이란? (What is “Novel out of Pansori”) 판소리계 소설이란 구비전승되어 오던 판소리 사설이 소설이라는 독서물로 정착된 것이다. 따라서 판소리 시설과 판소리계 소설 사이에 어떤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설은 문사의 문학적 능력에 따라 문어체적 수사가 가미 · 산정(定)되기 마련이고, 실제로 노래로 불리는 사설은 일상언어와 같은 구어체적 성격을 더 갖게 된다. 이 계열의 소설들은 판소리로부터 유래한 공통의 문체, 수사적 특징과 평면적 인물형 및 세계관 판소리계소설로는 잘 알려진 대로,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배비장전> <장끼전> <옹고집전> <숙영낭자전> 등이 있다. 여기서 배비장전) 이하의 것은 판소리 전승에서 탈락하여 소설로 정착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문체는 운문과 산문이 혼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세련된 한문투의 언어와 평민층의 발랄한 속어 및 재담 육담이 엇섞여 있다. 삶의 고통을 그리는 비장함이 구수한 해학, 신랄한 풍자와 공존하면서 조선 후기 사회의 생활상을 폭넓게 형상화한 데에 이 작품들의 가치가 있다.

주요전시물
  • 심쳥젼심쳥젼
  • 심쳥젼심쳥젼
  • 심쳥전심쳥전
  • 심청전이라심청전이라
  • 심청가라심청가라
  • 퇵기젼단이라퇵기젼단이라
  • 퇵기전이라퇵기전이라
  • 매화젼이라매화젼이라
  • 춘향전필사본춘향전필사본
판소리계 소설 : 필사본․신화자인쇄본
소리마당 11장

판소리계 소설 : 필사본 · 신활자인쇄본 (Novel out of Pansori: Manuscript, Printed Book) 판소리계 소설의 판본은 주요하게 창본, 한문본, 필사본, 목판본, 신활자인쇄본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구비전승의 생리상 수 많은 이본들이 있다. 판소리는 전승되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구두로만 전승되었던 것이 아니고, 사설을 완전히 습득하기 까지 적어둔 소리책이 있기 마련 인데, 이것이 소설로 정착되는 하나의 단초가 되었을 것이다. 대표적인 필사본으로는 작자미상의 남원고사』(1864-1869) 등이 있다. 판소리계 소설이 본격 등장한 것은 조선 숙종대 부터이다. 서민문학이 발전하고 출판업자들이 판각본 소설로 간행하여 흥행을 거두면서 판소리계 소설은 고소설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가(家)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간행한 방각본( 本)으로 완판본, 경판본, 안성본 등이 있으며, 일제시대에 들어서 비로소 신활자에 의한 인쇄본들이 출간되었다. 이중 딱지본(판)은 신활자본의 속칭으로 화려한 그림이 울긋불긋한 딱지처럼 생겼다하여 딱지본이라 한다. 이것은 신식공연의 도입되던 시대 공연관람용 사용되었다.

주요전시물
  • 절대가인옥중화절대가인옥중화
  • 별쥬부젼별쥬부젼
  • 흥보가권지이흥보가권지이
  • 춘향전필사본춘향전필사본
  • 배비장전배비장전
  • 심청전심청전
  • 심청전심청전
  • 조선고전물어조선고전물어
  • 조선문학전집제5권소설집(一)조선문학전집제5권소설집(一)
  • 숙영낭자전/별주부전숙영낭자전/별주부전
  • 뿌리깊은나무판소리감상회사설(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심청가, 수궁가,흥보가, 수궁가)뿌리깊은나무판소리감상회사설(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심청가, 수궁가,흥보가, 수궁가)
창극․국극․창작창극대본
소리마당 12장

창극 · 국극대본 (scripts of Chang-guk, Guk-guk) 창극이란 19세기 말부터, 판소리에 서구의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사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역할을 배우들이 분담하여 노래하는 방식으로 발전한 극형식을 말한다. 연극적으로 볼 때, 1인입창의 전통적인 공연 형식이 서구 무대극 양식을 만나 창조적인 변용을 일으킨 것이다. 전통적인 구극 중 판소리가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된 것은, 판소리가 서구적인 플롯을 가진 삶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1910년대에는 신파극, 신극과 경쟁관계를 형성하면서, 구연극', 구파극'이라 불렸다. 창극은 발전을 거듭하여, 1930년대를 거치면서 각색 및 연출자의 주도하에 정교한 무대효과를 고려하면서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공연하였고 전형적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용의 와중에서 창극은 기존 판소리의 사설과 가락을 그대로 살려서 부르는 판소리계 창극을 넘어서서 대본을 새로 짓고 작곡 작창에까지 이르는 창작 창극으로 발전해 갔다. 오페라, 뮤지컬과 같은 음악극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1950년대에는 창극이 국극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여성국극이 쇠퇴하자 60년대에는 창극으로 정립되었다. 창극은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실험과 작품이 공연되었으며, 현재는 젊은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국악 가요품이나, 새로운 소재와 감각으로 단장돼 음악극으로의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전시물
  • 왕자호동(국극)왕자호동(국극)
  • 창극광대가(창극)창극광대가(창극)
  • 창극일엽편주(一葉片舟, 창극)창극일엽편주(一葉片舟, 창극)
  • 강감찬장군(창극)강감찬장군(창극)
  • 국극심청가국극심청가
  • 창극수궁가(창극)창극수궁가(창극)
  • 창극심청가(창극)창극심청가(창극)
  • 가루지기(창극)가루지기(창극)
  • 심청가(창극)심청가(창극)
  • 국극충신국극충신
소리책(唱本) / 사설(辭說) 유성기음반을 통해 본, 소리꾼의 흔적 신재효 판소리 여섯마당
소리마당 1장

신재효본 판소리 여섯마당 (Pansori six Madang[repertories) of Shin, Jae-hyo's version) 고창에서 출생하여 판소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동리 신재효(신재효(申在孝, 1812~1884), 1812-1884) 선생은 판소리를 지극히 사랑했던 평범한 아전 출신 지식인이었고, 판소리 애호가였으며, 이론가였고, 판소리 창자들을 후원하면서 가단(歌團)을 이끌었던 판소리 지도자였다. 신재효 문하의 명창으로는 당대의 8명으로 꼽히는 박만순(朴萬順, 동편), 이날치(李捺致, 서편), 김세종(金世宗, 동편), 정창업(丁昌業, 서편) 등의 명창들이 있었다. 신재효 문하에 있던 이들 명창들은 하나같이 판소리 이론에 밝고 소리광대로서 법통을 알고 지켜나가는 소리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재효의 지침이 당대의 판소리광대 뿐만이 아니라, 후대의 명창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그의 지침이 탁월한 판소리적 식견과 실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당대의 8명창이라고 하면, 오음을 분별하는 음악적 재능과 소리를 마음대로 농락할 정도로 작창,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인데, 그렇지 않고서야 신재효의 지침을 받을 리 만무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들 명창들은 대부분 소문난 소리가문이거나 법통있는 소리를 이어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법통있는 소리라 할지라도 전해지는 과정에서 광대들이 문자를 깨치지 못해 문리가 통하지 않거나, 문자와 뜻이 와전되는 경우가 있었고, 또한 빠르게 발전해가는 소리판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바탕과 소리를 짜나가고 귀명창을 휘어잡을 새로운 소리를 창조해 나가야 했다. 이 때 신재효 선생이 제시한 판소리 이론과 실천은 판소리광대들에게 매우 좋은 귀감이 되었다. 신재효 선생은 스스로가 판소리의 뼈대가 되는 바탕 사설을 스스로 산정(刪定)해 나갔는데, 이것은 최고의 판소리 바탕을 만들어내기 위한 작가적 노력이었다. 예술적 영감을 주는 잘 다듬어진 사설을 문장가나 지식인에 의존했던 것은 판소리사에서 실제로 있어왔던 일이고 작사가와 작곡가의 분화와 맥을 같이 하는 일이다. 선생은 1864년 토별가의 정리를 시작으로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주옥같은 판소리여섯마당을 완성해 냈다. 자신이 직접 소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설에서 편집자적 논평으로 사설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렇게 완성된 신재효의 사설은 판소리의 소리 속을 알고 있는 문장가의 이상적인 사설이었다. 이렇게 완성된 판소리여섯마당은 지속적으로 판소리의 작창과 작사에 영향을 미쳤다. 신재효본의 높은 문학성과 압축성의 사설들은 후대 명창들에게 광범위하게 수용되었고, 소리꾼들은 사설의 일부 또는 한 대목을 차용하거나 변용하여 사용하였다. 신재효본은 후학들이 판소리를 집대성하거나 바탕을 짜나갈 때, 참조하지 않을 수 없는 사설본이었던 것이다. 현재 신재효본은 읍내본신씨가장본), 성두본, 고수본, 가람본, 새터본 등의 필사본이 있으며, 각 마당별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신재효
  • <춘향가> 가) 성두본(A) : 순한글본, 1차본, 나) 성두본(B) : 국한문체본, 2차본, 다) 새터본 : '丁未二月日星斗勝'본을 대본으로 필사한 것. 라) 가람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람문고 중 [신오의장본집에 수록. 마) 일사본 : 순한글본, 표지에 '동리신재효작 춘향가 남창“
  • <심청가> 가) 읍내본 : 일명 신씨가장본, 한지에 순한글본, 등서일은 甲辰(1904년). 나) 새터본 : 읍내본과 동일. 다) 가람본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람문고로 보존 중 국한문체.
  • <토별가> 가) 읍내본 : 일명 신씨가장본, 순한글본42장 등서일자 없음. 나) 가람본(A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림문고본, 42장, 다) 가람본(B): 가람본(A) 오위장본]에 퇴별가와 같이 제책. 라) 새터본 : 성두본을 대본으로 한 필사본.
  • <박타령> 가) 신씨가장본(일명 읍내본). 74장 단권. 나) 성두본 : "셰저 계묘 납월하ᄒᆞᆫ의 성두 등셔”(계모는 1903년), 다) 가람본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내 가람문고 보존중. 74장. 단권.
  • <적벽가> 가) 성본(A) : 일명 신씨가장본. 순한글본, "갑진 정월회일죠, 셰저갑진중추ᄉᆞᆷ일셩두 등셔 종“ 나) 정두본(B) : 국한문체본. 한지 40장, 박흥보가와 동체제본. 다) 가람본 [신오위장본집2]에 수록. 국한문체본. 45장. 라) 새터본 : 성두본과 동일.
  • <변강쇠가> 가) 성두본 : 46장. 국한문체. 등본년기 없음. 나) 고수본 : 고창군 고수면 와촌리 정씨가에서 보관, 순한글본, 본문 27장. 표지에 "정유사월 횡부가 (1927년) 다) 가람본(A)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가람문고 보관중. 45장, 라) 가람본(B) : 고수본과 동일. 마) 새티본 : 순한글본, 고수본과 동일.
주요전시물
  • 허두가허두가
  • 신재효판소리전집신재효판소리전집
  • 신재효판소리여섯바탕집신재효판소리여섯바탕집
  • 신재효판소리사설집신재효판소리사설집
  • 신재효판소리성두본(朴興甫歌)신재효판소리성두본(朴興甫歌)
  • 신재효판소리성두본(변강쇠가)신재효판소리성두본(변강쇠가)
  • 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박타령)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박타령)
  • 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심청가)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심청가)
  • 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퇴별가)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퇴별가)
  • 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적벽가)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적벽가)
  • 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성조가 어부사허두가 합본)신재효판소리신씨가장본(성조가 어부사허두가 합본)
  • 신재효판소리여섯마당집신재효판소리여섯마당집
  • 춘향가(남창, 동창)필사(강한영)춘향가(남창, 동창)필사(강한영)
소리책(唱本) / 사설(辭說) / 유성기음반을 통해 본, 소리꾼의 흔적 명창 송만갑(宋萬甲), 명창 정정렬(丁貞烈)
소리마당 2장

동편소리의 창조적 계승자 송만갑(宋萬中) Song, Man-gap Who was Creative Successor of Dongpyeon-je style in Pansori) 국창 송만갑(宋萬甲, 1865~1939)은 우리나라 동편제의 큰 흐름 중 하나인 송흥록(宋興祿 1801~1863)-송광록(宋光祿, 순조~헌종)-송우룡(宋雨龍, 1835~1897) 이어지는 동편 소리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근대화의 시기에 양반취향의 격조를 추구하는 동편소리는 시류에 맞지 않았다. 그는 창조적인 소리꾼으로, 가문의 전통적인 동편제 법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새로운 소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제 동편제의 전통에 새로운 요소(서편제, 경드름를 추가하였으며, . 거기에 공력을 깃들여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소리꾼에 대한 포목상 비유(Comparing Pansori Singer to a Draper) 그가 고법(古法)의 판소리를 변화시키자, '송씨가문의 법통을 말살하는 패려자손, 고제의 고아한 점을 말살하는 장타령 아니면 염불 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극창가(劇唱家)는 주단 포목상과 같아서 비단을 달라는 이에게는 비단을 주고 무명을 달라는 이에게는 무명을 주어야 한다. 그는 자가(自家) 법통의 좋은 점은 간직하면서도 식자 취향의 계층적 한계를 벗고, 진정한 대중성과 예술성을 추구하여 높은 수준의 판소리를 구축하려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역설적이게도, 현대에 와서는 그의 소리가 가장 동편적인 소리의 전형으로 평가되기에 이르렀다.

신재효
소리마당 2장

신식 서편 소리의 거장 정정렬(丁貞烈) (Jeong, Jeong-ryeol, A Master of New Seopyeon-je Style) 정정렬(丁貞烈 : 1876-1938)은 전북 익산 내촌 출생으로, 가장 나쁜 성대라고 하는 떡목을 가졌는데도, 지독한 노력으로 대성하여 판소리의 신기원을 이룩한 거장이다. 정정렬은 소리명창이 되는데 제일 중요한 요인인 '소리 목'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나 그 약점을 독특한 음악 해석으로 극복하였다. 우선 장단에서 엇부침의 기교를 거의 극한까지 추구하여, 밋밋한 판소리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아기자기한 판소리의 부침새는 판소리 리듬에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다고 할 만하다. 또 그는 다양한 성음의 변화를 추구하였다. 다양하게 음질을 변화시켜 가는 그의 판소리는 온갖 꽃과 무늬가 수놓아진 비단에 비유할 수 이와 같이 자유자재로 리듬을 구사하고 다양하게 음질과 성음을 변화시키는 테크닉은 현대인들의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고난이의 기술이다. 여기에 당대의 판소리 청중의 변화된 기호와 감성을 좇아 슬픈 가락(계면조)을 확대시킴으로서 서편 소리의 거장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30년 앞을 내다보고 소리를 했다”고 평했다.

정정렬
주요전시물
  • 단가편시춘심청전묘창해지단가편시춘심청전묘창해지
  • 정정렬판소리선집정정렬판소리선집
  • 김여란춘향가김여란춘향가
  • 정정렬제춘향가악보집정정렬제춘향가악보집
  • 정정렬제춘향가정정렬제춘향가
  • 십장가/십장가이송만갑십장가/십장가이송만갑
  • 단가/박타령단가/박타령
  • 춘향전(정정렬)천자푸리/기생점고춘향전(정정렬)천자푸리/기생점고
  • 춘향전(정정렬)어사남원행/몽중가춘향전(정정렬)어사남원행/몽중가
  • 진국명산/십장가송만갑진국명산/십장가송만갑
소리책(唱本) / 사설(辭說) / 유성기음반을 통해 본, 소리꾼의 흔적 명창 이동백, 명창 이선유
소리마당 3장

명창 이선유와 오가전집 (Great singer Yi, seon-yu and 'Ogajeonjip) 이선유(李善有, 1872년~?)는 진주 태생으로, 15세에 이르러 동편의 송우룡 명창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그리고 신재효 문하에 있던 김세종의 지침을 받고 비로소 판소리의 기본을 터득하였고, 동편제 명창 박기홍, 국창 김창환 등의 선배들로부터 견문을 넓혀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1933년 판소리 다섯 바탕 소리를 <5가전집> 펴냈는데, 신재효 문하의 김세종의 지침을 받은 이선유명창이 판소리 창자로서는 최초로 간행한 판소리 참본으로 그 공적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소리마당 3장

중고제의 명창 이동백 (Great Singer Yi, Dong-baek of Junggo-je in Pansori) 이동백(李東伯,1866~1947)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김창룡과 함께 중고제의 대표적인 명창이다. 이동백은 중고제 명창 김정근 (절종 고종대)과 동편제 명창 김세종으로부터 소리를 익혔다. 그러나 중고제 명창으로서 소리꾼의 면모는, 본인이 밝히고 있듯이 김정근, 김세종 이외에 "특별한 선생없이 혼자서 연구하고 공부 하며 동 서편의 소리를 섭렵하여, 최고의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동백의 집안의 무가계(舞歌家)였는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고제 소리와 가통(家統)이 있어 이것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백의 소리는 고제(古制)적 성격으로 상대적으로 음악적 짜임이 단조로웠으나, 우람한 목구성, 고풍스럽고 격조높은 창법 , 빼어난 가창능력으로 근대 판소리의 5명창으로 꼽힌다. 이동백은 고종의 총애를 받았고, 당상관(堂上官)인 문관으로 정삼품(正三品)의 통정대부(通政大夫)의 벼슬을 제수받아 오명창 중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이동백
소리마당 3장

정통 서편 소리, 국창 김창환 (National Great Singer Kim, chang-whan Whe was Master of Legitimate Seopyeon-je Style) 김창환(金昌煥 1854년 1927년)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일찍이 신창(神唱)으로 전하는 정창업의 문하에서 소리공부를 하였는데, 애통비절한 느낌을 주는 계면조를 중심으로 미세하게 변화하는 부침새와 성음, 그리고 극적인 표현(발림을 중시하는 정통 서편소리의 맥을 이어, 이날치 이후로 서편 최고의 명창으로 시대를 풍미하였다. 뛰어난 용모와 점잖은 풍신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한팔 한발이 모두 미묘하지 않는 것이 없어, 창(唱)과 연기가 맞아떨어지는 묘기에는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어전(御前)을 드나들며 소리를 하였는데, 고종황제의 총애를 입어 중추원(中樞院)의 한 벼슬자리인 의관(議官)을 제수받았고, 1902년 원각사의 주석으로 있으면서 2백을 헤아리는 남녀명창을 지도하였던 국창이다.

주요전시물
  • 춘향가(김창환제 백성환 장자백창본)춘향가(김창환제 백성환 장자백창본)
  • 춘향가(김창환제 백성환 창본)춘향가(김창환제 백성환 창본)
  • 판소리5명창김창환(1LP)판소리5명창김창환(1LP)
  • 흥보전강남행(상)/흥보전 강남행(하)흥보전강남행(상)/흥보전 강남행(하)
  • 오가전집(이선유창본)오가전집(이선유창본)
  • 판소리명창이선유판소리명창이선유
  • 심청전(심봉사가매인연에)이동백심청전(심봉사가매인연에)이동백
소리책(唱本) / 사설(辭說) / 유성기음반을 통해 본, 소리꾼의 흔적 동초제 판소리 다섯마당
소리마당 5장

동초제 판소리 다섯마당(Pansori five Madangs[repertories] of Dongcho's version)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1907~1974)는 현대판소리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창 중의 한명이다. 일제시대 말부터 1970년대에 걸쳐 창극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새로 짜고 소위 [동초제] 판소리를 완성하는 등 뚜렷한 행적으로 남겼다. 김연수 명창은 전남 고흥군 금산 출신으로, 29세되는 1935년 순천에 머물던 유성준 명창에게서 수궁가 전편을 수업하고, 같은 해 상경하여 조선성악연구회에 들어가 송만갑에게 흥보가와 심청가를, 이듬해 정정렬 문하에서 적벽가와 춘향가를 사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유성준, 송만갑, 정정렬 등 당대의 근대 5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운 것은 확실하지만, 2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5바탕 전편을 완벽하게 다 배웠을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판소리 다섯바탕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속집안에서 출생하여 국악의 배경 하에서 성장하고 고흥신청(高興神廳) 무속인들, 즉 국악 명인들로부터 배우고 교우하면서 음률이론을 체득하여, 스스로 판소리 이론을 정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29세라는 늦은 나이에 판소리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것은 사회적 천대를 피하려고 한학과 신학문을 배웠기 때문이다. 무계라는 신분적 차별을 벗어나기 위해 판소리를 거부하다가 20대 중반이 넘어서야, '생리적으로 견딜 수 없어' 소리꾼의 길을 선택하고 판소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와 같이 한학과 신학문을 습득하였기에 누구보다도 개성적이고 창조적인 소리꾼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가 일찍이 신재효 선생의 뒤를 위어, 구전심수로 전하여 온 그 사설은 오자(誤字)와 와전(訛傳)이 많은 것을 깨닫고, 후대에 전할 수 있는 올바른 창본(唱本)을 만들 것을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그리고 자신의 예술관에 입각하여 창자로서 완벽한 참본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한학과 새로운 학문을 익힌 식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가 짧은 시간에 다섯바탕을 섭렵할 수 있었던 것은, 소 리공부를 할 때, 선생들의 사설과 장단을 기록해 두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으며, 이를 토대로 다섯 바탕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한다. 그는 동리 신재효의 정신적 계승자와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설의 합리성과 문학적 완결성을 추구하였으며, 판소리의 연극적 특성을 강조하여 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그의 창본에는 연극대본과 같이 지문에 해당하는 부분과 각 배역이 구분되어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배역 구분에 맞게 실감나게 연기하고 소리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너름새의 강조로 이어져 배역에 맞는 연기(발림)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판소리관으로 그는 기존의 사설을 확대하고 유명대목을 삽입하고, 개작하면서 새로운 - 소위 '동초제'라고 하는 바디가 그것이다. 이와 같은 판소리적 지향은 전승환경의 변화와 청중들의 기호 및 반응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기존의 듣는 판소리에서 보는 판소리의 대중적 요구에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초제 판소리 다섯마당 본의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연수
  • <춘향가>金演洙 「唱本 春香歌」(서울:國樂藝術學校 出版部, 1967년) 부록 소형 음반(1LP) : 1967년 녹음, 地球레코트 제조. 김연수 판소리 춘향가 초입. (광한루 구경) 수록.
  • <심청가>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김연수, 「김연수 창본(심청가. 홍보가, 수궁가, 적벽가)」 (문화재관리국, 1974년)
    「동초 김연수 창본 심청가」 문화재관리국 1974년판의 심청가를 분책하여 제책)
    「동초 김연수 창본 홍보가」 (문화재관리국 1974년판의 흥보가를 분책하여 제책)
    「동초 김연수 창본 수궁가」(문화재관리국 1974년판의 수궁가를 분책하여 제책)
    「동초 김연수 창본 적벽가」(문화재관리국 1974년판의 적벽가를 분책하여 제책)
주요전시물
  • 동초김연수창본수궁가동초김연수창본수궁가
  • 동초김연수창본적벽가동초김연수창본적벽가
  • 동초김연수창본심청가동초김연수창본심청가
  • 동초김연수창본흥보가동초김연수창본흥보가
  • 김연수애창집김연수애창집
  • 창본춘향가(김연수)창본춘향가(김연수)
  • 동초제오정숙창본동초제오정숙창본
  • 적벽가(김연수)적벽강질느는데적벽가(김연수)적벽강질느는데
소리책(唱本) / 사설(辭說) / 유성기음반을 통해 본, 소리꾼의 흔적 [명창 이화중선, 명창 박록주], [명창 정응민/정권진], 명창 전도성
소리마당 4장

일제강점기 최고의 여성명창 이화중선 (Female Great Pansori Singer Yi Wha-jung-seon in Japanese Colonial Period) 이화중선(李花中仙, 1898~1943)은 부산출생이나, 벌교, 목포를 거쳐 남원에서 성장했다. 이화중선은 일제강정기 최고의 여성명창이다. 얼굴은 일색은 아니었으나 목소리는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소리를 조작하지 않고 나오는대로 부르는대로 하여도 규범에 틀림없이 유창하게 잘불렀다. 판소리 입문의 계기는 17세 때 협률사(協律社)의 공연을 보고 감동하여 집을 나가 장득(得)에게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다. 하는데, 장득주는 장자백의 조카이고 이화중선이 장자백의 소리를 배웠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이화중선의 소리는 장자백의 유서깊은 동편소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중선

거대 성음의 여성 명창 , 박록주 (Female Great Singer Park, Nok-ju Who had Loud Voice) 박록주(朴綠珠, 1906~1981)는 경상북도 선산출신으로 박기홍(歌仙朴 基洪)의 문하에서 동편소리의 기본을 익혔으며, 거대하고 굵직한 성량으로 여성이면서도 남성명창을 능가하는 독특한 목과 성음을 구사함으로서 여성명창으로 탁월한 경지를 이루었다. 소리길이 반듯하고 장쾌하면서도 숨겨진 세심한 여성성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다.

박록주
소리마당 4장

보성소리의 대부 명창 정응민 (Great Singer Jeong, Eung-min, A Godfather of Boseong-sori) 보성소리는 박유전 정재근 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서편의 시조 박유전의 강산제 판소리와 김세종 김산업-정응민(정재근으로 이어지는 동편제 춘향가가 거의 비슷한 중량으로 만나 다시 하나의 판소리로 돌아온 최고의 소리로 통한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들은 유파를 넘어 자신의 소리 스승들의 훌륭한 소리를 짜넣은 연금술을 발휘하였으므로, 이와같은 유파의 융합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닐지라도, 동서편의 특징을 두루 갖추면서도 두 양식의 소리와는 다른 독자적인 특성을 갖추어 '소리의 보고 가 된 보성소리는 현대 판소리 중 가장 주목받는 판소리가 된 것이다. 보성소리가 주목받는 또 하나. 창극의 폐해를 받지 않고, '들려주는 예술 '로서 판소리의 본질을 지켰기 때문이다. 정응민(鄭應珉, 1896~1964)은, 백부인 정재근의 소리를 어려서부터 익힌 데다가, 김찬업으로부터 김세종 바디 동편제 춘향가를 배워, 이른바 보성소리를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아들 정권진(鄭權鎭, 1927~1985) 은 정용민의 소리제를 그대로 계승하여 보성소리를 굳건히 지켜나갔다.

정응민
소리마당 4장

조선창극사 구술, 명창 전도성 (Great Singer Jeon, Do-seong who Had dictated Contents of Joseonchangguksa) 전도성(全道成, 1864년 ~ ?)은 임실군 관촌 출신으로 근대5명 중의 한 사람이며, 동편제 명창으로 9세때 부친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 28세 무렵 송만갑의 부친 송우룡 명창에게 1년 동안 지침을 받아 비로소 판소리의 향방을 알게 되었다. 42세 무렵 마침내 출세하여 명장으로 이름이 높아졌으다. 판소리의 세속화에 반대하여 협률사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녹음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전도성은 또한 판소리 역사와 이론에 능통한 판소리 평론가로 정노식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를 구슬하였다. 하니, 각 명창의 생애예술사를 서술하고 더듬과 장기를 덧붙인 것을 보면, 판소리의 해박함을 능히 알 수 있다.

전도성
주요전시물
  • 춘향전박석틔단가진국명산(박록주/김소향)춘향전박석틔단가진국명산(박록주/김소향)
  • 春香傳 夢中歌(上)春香傳 夢中歌(下)이화중선春香傳 夢中歌(上)春香傳 夢中歌(下)이화중선
  • 남도단가강산유람(만고강산)/죽장망혜이화중선장고 이흥원남도단가강산유람(만고강산)/죽장망혜이화중선장고 이흥원
  • 심청가성창순창본심청가성창순창본
  • 성우향창본강산제심청가성우향창본강산제심청가
  • 박녹주창본박녹주창본
  • 춘향전추월강산(상)춘향전추월강산(하)박록주춘향전추월강산(상)춘향전추월강산(하)박록주
  • 판소리흥부전1,2창:박녹주고수:김동준판소리흥부전1,2창:박녹주고수: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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