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재 양 계곡을 따라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분포하고, 고인돌 덮개돌을 만들었던 채석장과 여러 형식의 고인돌, 특히 최근에 발견되어 주변 환경과 보존상태가 양호한 자연속의 고인돌유적입니다.

자연속의 화순고인돌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유적은 1995년 12월 목포대학교 이영문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된 유적으로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을 따라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분포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숲속에 고인돌이 묻혀 있는 비교적 원상 그대로였고, 고인돌의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였습니다. 주변환경은 영산강 지류인 넓은 평야가 있는 지석천과는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계곡에 고인돌이 있고, 인근 마을안 뿐만 아니라 주변 평지와 구릉에도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화순 고인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입니다. 덮개돌을 채석하는 장소가 고인돌 위 산기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채석장과 그 아래에는 고인돌 덮개돌의 채석 흔적과 채석하다 중단한 석재 등이 남아있고, 그 아래에는 여러 형태의 고인돌들을 볼 수 있어 고인돌의 축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축조가 불가사의한 거대한 기반식 고인돌과 성역화된 고인돌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점, 고인돌의 여러 형태들이 한 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등의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발굴된 화순고인돌

춘양 대신리 지동(못골)마을 입구에 위치한 대신리 고인돌은 35기의 고인돌이 발굴조사 되었습니다. 중요한 특징은 전체적으로 계획된 묘역을 형성하였고, 다양한 형태의 무덤방과 깐돌로 연결된 쌍을 이룬 고인돌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덤방 안의 부장품으로는 가락바퀴(2개)와 붉은간토기, 민무늬 토기편이 있으며, 무덤방 주위에서 돌화살촉, 돌끌,턱자귀, 돌검편, 갈판과 갈돌, 다량의 민무늬토기편, 붉은 간토기편 등이 있습니다.

대신리 고인돌 무덤방에서 나온 목탄의 방사성탄소연대가 기원전 555년(보정연대 기원전 720~390년)과 토기 열방광(熱發光)연대측정이 기원전 770년(보정연대 기원전 1000~500년)으로 측정되어 기원전 500~800년 사이에 고인돌이 축조되었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화순 감태바위 채석장, 화순 마당바위 고인돌, 화순 대산리 발굴지 무덤방, 화순고인돌유적 출토유물

화순고인돌에 전해오는 이야기

화순 고인돌에는 고인돌에 대해 부르는 별칭과 전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와 관련된 괴바위 전설, 관청일을 보았다고 하여 관청바위 고인돌, 달처럼 둥글다하여 달바위 고인돌, 마당처럼 넓다고 하여 마당바위 고인돌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등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핑매바위 고인돌은 마고할매가 치마폭에 돌을 싸가지고 운주골로 가다가 치마폭이 터져서 그만 놓고 간 돌이 ‘핑매바위’라고 하기도 하고, 핑매바위 위에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은 마고할매가 오줌을 싸서 구멍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무꾼이나 고개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돌을 던져서 그 구멍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고 들어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달처럼 둥근 달바위 고인돌, 마고할매의 전설이 담긴 핑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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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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