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고창순례,         소운/박목철

 

 

우리나라 관광지 중 고창만큼 좁은 지역에 볼거리가 많은 곳도 드물다. 우선 고창하면 선운사가 떠오른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이, 하는 시는 너무 유명해서. 동백꽃 하면 누구나 동백꽃이 만발한 선운사의 따사한 풍경을 상상하게 되나보다.

겨울이면 잎이 지는 나무들만 대하다 상록수의 푸른 잎을 보면 이국에 온 듯 착각에 빠지기 까지 한다.

푸른 잎과 어우러진 붉은 동백이 가득한 모습은 겨울을 잠시 잊게 만든다. 여수의 오동도나, 백련사 동백도 볼만 하지만, 유명세론 단연 선운사가 최고다. 미당의 시에도 나와 있지만, 동백을 겨울에 보겠다고 소운도 몇 번을 갔다가 허탕을 쳤다. 미당처럼 주모의 구성진 육자배기를 듣는 낭만이라도 기대 했지만, 아득한 세월 저편인가 보다.

 4월 중순이나 되어야 활짝 핀 동백을 볼 수 있다. 보호 한다고 쳐 놓은 울타리 너머로 먼발치에서 봐야한다. 조영남의 화개장터도 노래 때문에 유명 하지만, 가보면 보잘 것 없다질 않던가, 선운사 동백도 미당 서정주 시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곤 하지만, 상상했던 동백이 가득한 풍광을 기대 한다면 실망을 하게 된다. 미당의 시비가 그나마 위안이 될 뿐이다.

고창읍에 있는 읍성(모양성)은 우리나라 3대 읍성의 하나일 정도로 유명하다. 낙안 읍성, 해미읍성, 과 더불어 평지에 세워진 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 되어 있다. 아마 왜구들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쌓았을 것이다.

해마다 부녀자들이 성곽을 도는 답 성 놀이가 지급도 해마다 열린다고 한다. 성곽을 잘 보존 하려는 지혜의 놀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세 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던가, 한 바퀴라도 돌고 싶었지만, 얼어붙은 눈이 미끄러워 겁먹고 포기 했다.

눈발이 휘날리는 치루에 올랐다. 눈발 사이로 고창읍이 한눈에 펼쳐진다. 왜구들이 가득한 성 밖을 보며 성을 수비하는 병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 가, 추위와 공포에 엄청 떨었을 듯싶다.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역사일 뿐인가, 그 져 춥다는 생각뿐이니,

읍성 근처엔 소리 박물관, 미술관, 신재호님의 생가도 있다. 어설픈 시골 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 예향(藝鄕)이라고 하는지 실감이 갈 만큼 작품의 수준이 대단하다.

선운사 주차장에도 초서 전시실, 수공예품 전시실 등이 있다. 모두 대단한 수작 들이다. 또 하나,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공원이 고창에 있다. 전 세계 고인돌의 반수 이상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석기 시대엔 우리나라가 아마 살기 좋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었나 싶다.   고창,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참 대단한 고을이다.

 

* 고창 판소리 박물관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판소리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된다.

* 미술관이다. 전시된 작품이 대단하다. 남도 미술의 진수를 보는듯 했다.

* 판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이 있어 나도 처음으로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다.

* 옛날 좀 사는 사람들은 집에 소리꾼을 초빙해 소리를 듣곤 했다. 수준 높은 우리의 옛 문화이다.

* 참 대단한 솜씨이다, 가득한 글씨가 하나의 구성 예술이다.

* 미당 시인님의 시를 한글로 쓴 작품이다. 바로 선운사 동백이다.

* 신재효 선생의 생가이다.

* 신재효선생이 후학들을 양성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 굴뚝이다. 하나의 예술품이다. 옛 건물들을 보면 굴뚝이 연기만을 배출하는 차원을 넘는 예술

* 고창 읍서의 모습이다.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과 더불어 3대 읍성이다.

* 읍성 전경이다. 오른쪽 하단에 비석들이 보인다. 못된 관리일수록 선정비를 남겼다.

* 고창읍성의 탑돌이 행사는 유명하다, 해마다 부녀자들이 행사를 재현한다. 아래 동상이 그 모습을 형상화 안것이다.

*  성밑에 나무가 하도 잘 생겨서 한장 찍었다. 소나무 종류인것 같은데,

*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의 형태이다. 서울의 동대문과 유사하다.

* 고창읍성의 유래이다. 참고 삼아 실었다.

* 성위에 담의 형태를 여장이라 한다. 몸을 숨기고 공격하기 위한 챠폐물이다. 성문 근처만 여장이 남아있다.

* 성문에서 바라본 성내부 의 모습이다.

* 감옥을 복원한 모습이다. 어느시대나 죄수들은 있는법,

* 성벽에서 내려다본 성내부의 모습이다.

* 성벽에서 바라본 성밖의 풍경이다. 고창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 튀어나온 부분을 치라고 한다. 성벽에 달라붙는 적병을 후방에서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다.

* 치에서 바라본 성벽 외부의 모습이다.

  어떻습니까? 성벽을 오르는 적병의 후면 공격이 가능 하겠지요, 치의 역활 입니다.

 * 고창읍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적병의 동태를 살피기 좋은 지형 입니다.

 * 성문을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입니다.

* 호남의 인심이다. 아침식사를 먹을데가 없어 부탁 했더니. 달걀이 3개나, 올갱이가 가득한 청국장 너무 고마웠다.

* 선운사 입구이다. 아무도 없는 눈길을 홀로 걸었다. 겨울여행의 별미이다.

* 설명은 없지만 소운이 보니 고인돌 군이다. 고임돌이 낮은 남방식 고인돌이다

* 미당 서정주님의 그 유명한 선운사 동백꽃 시비 이다.

* 한번 읽어 보시라고 크게 찍었다. 감상 하시도록, 사실 시비를 찍으려 눈길을 걸었다.

* 선운사 일주문이다. 너와내가 하나이고, 부처님과 내가 하나, 사바와 극락도 하나 이려니...

* 극락교 넘어가 불국이다.

* 사천왕문이다. 이층구조는 흔치 않은데, 이층구조 이다.

* 원래 좁은 누각을 지나면 대웅보전 부처님의 세계가 펼쳐지게 마련인데, 법당이 가로 막고 있다.

* 법당이 막혀 대웅보전이  답답하다. 대웅이란 스스로 꺠우쳐 부처가 되신 현세의 부처님이다.

* 불당이 나란히 이웃하고 있는 좀 특이한 구조이다. 대웅전을 가운데 두고 관음전과 영산전이 있는듯,

 * 동백숲이다. 선운사 동백꽃이란 이곳을 말한다. 군락을 이루고 있다.

 

* 한번에 사진을 많이 올리면 잘 보지 않게 되서 올리기가 꺼려집니다. 한 세부분으로 나누어 글을 쓰려 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정리할 예정 입니다. 이끄러운 길에 힘들게 찍은 사진들 입니다. 잘 보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