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축제에 감추어진 두얼굴
- 작성자 : 류정호
- 작성일 : 2006.11.13
- 조회수 : 4543
저는 매스콤에 비취어진 고창이란 고장이 매우 인상적이라 아이들과 장모님을 모시구
1박2일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여 처음방문지인 국화축제가 한창인 석정온천지구내
에서 그 넓은 공간에 펼쳐진 국화꽃의 정숙함에 참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않아 이런 생각은 다시는 찾지 말아야 할곳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예고편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상혼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구시포해수욕장내 해수사우나에서 찜질방같은 시설로 잠잘수 있는 공간도 있을거라 판단하여 숙소을 예약하지 않고
방문한 것도 제 불찰입니다. 인터넷여행가이드 상에는 24시간이라 표현되어 있는데 가족끼리 숙박은 엄두도 못낼 곳으로 과장 광고입니다.그래서 5만원이란 비용을주고 2시간에
채 못되는 시간만에 나와 다음 방문지인 고창에서 유명한 선운사에 가서 숙박하기로 결심하고 찿았으나, 그곳 또한 숙박시설이 부족한 터라 빈방이 없어 이리절이 헤매는데 저와 같은 일행이 많은 탓인지 가는곳 마다 고창읍내쪽으로 소개하여 읍내에서 유하구 다음날 아침에 제차 방문하기로 맘 먹고,읍내로 발길를 돌려 이곳저곳에 찾다 인터넷에 소개된 읍내의 가든00장 이란 곳을 찾았는데 이곳에서 감추어진 국화꽃축제의 두얼굴을 느꼈습니다. 소개할때는 3만원~3만5천원이라 그날 방이 없어 헤메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방1개당 6만원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숙소수준은 3류 시설로 이불에서 냄새도 심하구 수도물도 잘나오지 않는데 말이죠. 인터넷에 올려진것은 순 사진발인데요. 그래서 어른도 계시구 아들도 있어 울며겨자 먹기로 방2개를 12만원에 사용했습니다.
첫 방문지의 좋았던 인상은 잠자리의 불편함으로 인하여 다시는 고창을 찾고 싶지 않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군 관계자님 이런점들이 하루빨리 시정될수 있도록 많은 노력바라며,
진정한 가족여행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라며, 그때 다시한번 찾을 기회가 있을지
... 두서없는 제 글은 고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