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요 넘어가 왕자봉이 있어요. 왕자봉여 왕자봉. 여 무장면 여 거가 신천여거가 신촌 뒷봉이 왕자 봉여 왕자봉 왕자봉인디 
근디 여시뫼라고도 허고, 왕자봉이라고도 헌디, 왕비가 날 자리여. 왕비가 날 자린디 그전에 엄정승 묘가 거가 있었어요. 
엄정승 묘가 있었는디 그전에는 엄정승이가 묻혀 놓은게 걍 그 근방 뭐 삼십리 안동네는 애초 하나도 못 묻어요. 
그렇게 억시었어요. 억셨는디 그대 어느 시상인가 난리가 났든갑디다. 난리가 나갖고는, 그 빗돌과 모든 것을 싹 비장
시켜버리고 능해버리고 했어요. 했는데 아 자손들이 와서 인자 찾을라고 헌게 찾을 수가 없어요. 뭣이 없은게 못 찾었어요. 
근게 수 백변 되었지. 수 백년이 되어서 아이 중간이 비가 많이 와갖고 산태미가 났는디 엄정승 차짓돌이 거그서 나와버렸어. 
예 산솟돌이 나와 갖고 저 같이 같이 산짓돌 나와 갖고 같이 먹는 식수, 거그다 놓았오. 산짓돌을 놓고 씌요. 그러고 엄정승 
손들이, 자손들이 와서, 왜 뫼 찾을 수 었으닌게 같이 들어가는 입구에다가 신장로 가에다가 비를 셌어요. 만배 허고 간 일이 
있는디 그리서 가실재라 그랬다요. 그러고 그 빗돌과 모든 것은 산 짚이 걍 어는샘이다가 비장을 시키 놨어요. 
근디 이름 듣기로는 그 샘에서 나온다 평가가 나갖고 있어요. 근게 자손들이 못 찾는다 이것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