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평사낙안 가서 거가 정읍군 산외면 여 전주 이시 한분이 계셨어요. 
전주 이씨 전주 이씨가 명사요. 명사 양반인디 남의 일은 생견 해주지도 안허고 그 양반이 평사낙안이, 
예 묘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집터로 떨어졌다 그런대요. 집터로 그리서 집터 하나를 잡을라고요. 
그 이씨가 밤중마다 삼백육십일, 일년 열 두달 밤중마다 댕겨요. 집터 잡을라고 그리서 한섬 두섬 놓을 
자리 가서 인자 댔든갑디다. 그런디 어떻게 갔거나 몇 년을 했던지 공을 빈게 기양 뭔 잡신이 와서  
\"네 이놈 니 자리가 아니다\"  그리서 거기를 파기를 시겼어요. 파기를 시기고, 또 한가마니, 
두가마니 자리르 또 공을 들여요. 아 거그도 니 자리가 아니다. 그리서 못 허고 말았어요. 
그리갖고 인자 또 한말 두말 짜리를 가서 공을 들여요. 아 그런게 거그는 니 자리다. 그러거든. 
거그는 어디냐 허먼, 아조 무섭고 무서운 그전에는 걍 뭐 애기도 죽으먼 기양 솔나무다 달아 매고 
걍 뭐 걍 그런 초분혀 놓고 인자 걍, 마름으로 초분해 놓고 그런디여. 아조 기아장서는 가장 무서운디란 말여. 
그 무서운 디를 혼자 밤에 가서 공을 들여요. 공을 디리는디 그 양반이 가서 있은게 
\"어허, 아무개 자리다. 여그느\" 그서 베란간에 거그서 서리를 내고는 집을 지어요. 
집을 졌는디 예, 집을 짓고 난게 인자 아들이 삼형젠디 싯챘놈이 예 무신해에 몇 년도에 되먼은 예,
뭔 사령토만이 되갖고 죽게 될 것이라고,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리서 안지물이 저 평사낙안 장터가 있어요. 
장터안 장터가 있는디 장터 앞의 가서 장터 앞의 가서 또랑이 있고 양쪽으로 난리가 있어요. 그러먼 가온데 가서 
밭이 두말 가웃지기여. 가온데 가서 밭이 두말 가웃지긴디 이 밭을 사 놓았어요. 그이가 이 밭을 사놓고는 밭 
두말 가웃지기를 사 놓고는 인자 그 양반이 거그다 집을 짓고 사시는디. 아들이 어느때에 가먼 죽을 고비를 당헐 
것인게 죽게 될 것인게 그때 당시에는 이 밭을 팔아라 그랬어. 팔아서 먹매를 해라 그말여. 그리서 그이는 살다가 
돌아가시고 인자 그놈이 몇살 되야 갖고 죽게 되？壺？살게 되갖고 그리갖고 인자 아버지가 헌 유지가 잇은게 그놈을 
팔았어요. 팔아 갖고, 그때 시상으는 돈이라야 사는 갑디다. 돈을 그냥 몽땅 잡어 넣었어. 이집 때 밭이 보통 밭이
아녀 무갑을 받아 갖고는 갖다 집어 놓고는 목숨을 살았어요.  그렇게 아는 양반이 있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