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음면]선동리의 전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647
공음면 선동리라는데 인데요. 거기에 씨앗등이란데가 있어요. 슬픈 추억을 간직한 씨앗등의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지가 아주 오랩니다. 거그 가면 거성 남동 선산으로 가는 조그만한 사거리 길이 있는데, 그 사거리에 언덕이 있는데 이것이 씨앗등이라는 곳이거든요. 씨앗등이 있는지역은 옛부터 이 지역에서 가장 오지이고 교통이 불편하며 사방을 둘러봐도 숲이 우거져서 어떠한 사고가 나도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곳이 그 씨앗등입니다. 거기에 가면 금방이라도 무서운 짐승이 튀어 나올 것같은 무서운 후젓한 산길이거든요. 이런 깊은 산중에도 매년 풍년이 들어서 평화스럽게 살았다고 합니다. 근데 어느 해 짇독히 흉년이 들었다 그래요. 어느 해 봄, 마을 사람들은 흉년이 들어 아주 배가 고팠다고 하는데 그 마을에서도 금실 좋은 어떤 젊은이가 너무 고생스런 부인을 보다 못해 뛰쳐 나갔다고 그래요. 산을 넘어 무장읍에 가서 노동일이라도 하려고, 부인의 만류에도 뿌리치고 간 것이 그때 헤어졌는데요. 며칠 있으면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잇던 남편이 날이 가고 달이 가도 돌아오지 않고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그 부인은 그 씨앗등이에 올라 떠나간 남편을 날마다 날마다 기다렸다고 그래요. 그렇게 애타게 기다렸던 남편이 돌아왔다 그래요. 그것이 왠일인지 얼굴에 흰 분가루를 바르고 입술에 붉게 그린 새아씨를 거느리고 왔다고 그래요. 그 부인은 너무도 슬픈 나머지 뒤돌아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감추지 못해다 그래요. 너무도 슬피우는 부인을 위로 하듯이 날아가는 새도 울고 기어 다니는 개도 울고 그랬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