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큰애기 허고, 큰애기가 가슴에다 두꺼비를 키웠드래요. 
가슴에다 두꺼비를 키웠는디, 인자 하도 없이 산게 저 저 지위가 저 저 무장 남봉 같은디서 사함이 가먼, 
거그만 들어가먼. 진짜 돈도 한보따리씩 주고, 읍서도 다 걸게 채리서 사람이 들어가먼 하나씩 주고 헌디 
그리서 이 큰애기가 갈란다고 했어요. 근게 하도 없이산게 인자, 친정 도와주기로 내가 거그갈란다고 헌게 
그런게 친정 부모가 우리가 아무리 얻어먹고 빌어먹어도 죽을 디를 뭣허로 가야? 그리도 간다고만 혀서 
거그를 갔어. 날이 닥쳐서 인자 진허게 채리 놓고 인자 가매를 타고 가서 두꺼비를 두깨비를 데리고 갔어요. 
인자 그 거그를 큰애기가 두깨비를 데리고 가서, 헐헐 지내가는디 한밤중된게 지네가 이런 놈이 내려 오드라고요
양팔을 펴서 크기를 말해 보임). 
그 들보이서 지네가 이런 놈이 걍 섯바닥이 너래덜래 허니 허고 내려오더니 음석을 걍 음석을 이놈 먹고 
저놈 먹고 걍 음석 먹고 올라 갈라고 그놈 먹은게, 사람이 지네가 김 쐴라고. 그러자, 아니 지네가 이런 
놈이 웬 소리가 나서 본게 지네가 이런 놈이 거 들보에 매갖고 섯바닥 널래널래 허고 그런게 두꺼비란 놈이 
지딴이 올라가서 막, 짐을 내리 놓고 헌게. 두깨비는 김을 처음에는 째깐칙 내고 지네는 짐을 많이 내요. 
거 큰 애기 한티다 짐을 많이 내요. 죽일라고, 근디 두꺼니는 처음에는 째깐씩 째깐식짐이 오드라요. 
지네가 막 짐을 내 죽일라고 그게 어떻고 인자 지내가 인자 저녁내 그러고, 이렇디먼 열시 한시나 된게 
열시 한시나 된게 두꺼비란놈이 인자, 그제는 인자 지네를 절반 숨을죽여 갖고, 지네를 절반 숨을 죽여 갖고 
두께비를 절반 숨을 죽여 갖고, 난중에는 두꺼비가 막 짐을 봉수네 집으로 걍, 막, 막심을 쓰고 두께비가 
그제는 막심을 쓰고, 그제는 막 쐰게 지네가 걍 똑 떨어지드래요 똑, 떨어지는니 두께비가 지네를 죽여 놓고 
헐떡, 헐떡, 헐떡, 두께비가 그런게, 날이 샌게 가매를 갖고 가매를 갖고 큰애기를 태우러 왔드래요. 
가매를 갖고 큰애기를 태우고 와서 아 죽은줄 알고 그런디 큰애기가 멀쩡허니 살아 갖고 있드래요. 
그리서 재산을 겁나게타 갖고 살었드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