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문의 해

여 흥덕 읍내 밖의 뒤깨 삿바라는 디가 있었어. 그 뒤께 사는 사람 하나가 아들 성재를 낳아놓고 죽었다 그말여. 
남자가 그런게 홀엄씨를 홀어마니도 그 아들 성제를 키우는디 하나는 시살 먹고 성은 다서살 먹었어. 옛날에는 
식량이 딸리고 가난헌 살림이라 어떻게 둘을 거둬 먹일수가 없어서 야단 방구를 치는디, 걍 성이 걍 다성살 먹은 
성이 인훌불견 허고 어디 가버리고 없어. 동생이 가만히 생각히 본게 한해 지내, 이태 지내, 한 여나무살 먹드락 
걱정허고 살다가 생각히본게 혀먹고 살길이 없던가비라. 없은게 소금장사를 시작했어. 거그는 해변이라 소금얼막이 
있은게, 소금을 짊어지고 흥덕시내를 거쳐서 영묘장의 와서 팔아. 팔아 감서는 다른 집에다가 수건을 달고 흥덕 읍내 
닥찬다친먼, \"흥덕 원님 지내신다 길을 치워라.\" 깃발을 날리고 간다 그말여. 혼자, 이런게 한 일년, 이년, 삼년, 
사년, 아 몇 년을 그리도 아 이것 원님이 가만히 생각히봄서, 생각히 볼 때, 이걸 잡어다 때려 주었으면 허겄는디 
원청 애린 것이고, 또 소금장사허는 사람을 그럴수가 없은게 불쌍히서 내버려두었어. 이 걍 한 삼십년, 삽십살 먹드락, 
소금장사를 험서 야단이거든, 그때에는 몇살 먹었는 고니, 한 스믈댓살 먹어서 소금을 한짐 짊어지고, 흥덕 시내에 
와서 지내는디 저 아래서 기생 셋이 올라오거든. 잘른 질어서 똥고녁을 맞추고 쉬어서, \"내 이년들 담도 있겄다 히 
내 이년들, 내 이막박의 땀 좀 딱어라.\" 아 근게 소위 기생인디 아이 소금장수 이마에 땀 딱어 주기가 참, 챙피했던 
모양이라. 근게 둘은 두렁두렁허고 돌아서서 가고, 하나가 있다가 행꺼치를 내더니 이막박으서 땀을 딱, 딱어줌서로, 
\"후일에 잘해줍시사\"이러거든 \"응, 고맙다\" 허고, 갈렸다 그말여. 갈려서 인자 소금을 갖고와서 인자 팔고 또 
흥덕을 당도헌다 치먼은, 또 수건을 인자 쨈매들고는 인자, 깃발날림서 인자, 흥덕 원님 지내신다 길을 비껴라.\" 
이렇게 야단이란말여. 어언가 삼십살 먹드락 했어. 소금장사를 해서 돈냥이나 벌었든가 그놈을 갖고 그적으는 소금장사고 
뭐고 집어 치고, 자기 형을 인자 수소문 히갖고 여그 저그 찾어다니는디, 어찌 수소문했어. 저 연사면 어디가 산다고, 
그런 소식을 듣고 연산면을 찾어 갓어. 영라군 연산면이를 갔어. 거그를 간게, 자기 형이 대커나, 장개도 가고 처자를 
데리고 살림을 허거든. 그리인지 자기 형을 찾어 갖고 인자 애려서 갈라놓은게 낯이, 얼굴을 서로 몰라. 그리서 인자 
졸기를 댓가지고 이러저러헌 사람이라고 혀서 형제간을 찾었다 그말여. 찾어서 거그서 쉬는디 자기형네 집 앞에로 집 
앞에로, 점잖은 분네 하나가 통양갓을 쓰고 이렇게 지내대니다 그 말여. 아적밥 먹으먼 올라가고, 저녁, 석양이먼 
내려오고, 근게 자기 형네 집 모통아리 가서 헌방이 있어. 옛날에 ？？치던 꿩팡. 짝대기로 꿩치던 꿩팡, 그 꿩팡에 
서서 갈때나올 때나 거그서서 \"종기는 좋다만은\" 이러거든, 아 근디 하루, 이틀, 사흘, 몇일을 봐도 꼭 그 자리가 
서서 \"좋기는 좋다만은\" 그러거든, 아 요놈의 영감이 뭔 수가 있기는 있다 허고는 하리는 자기가 갖고 있던 돈을 
다 자기 형을 주었어. 줌서로, \"옷 한벌을 장만 허시오.\" \"뭘라고 그러냐?\" \"뭣을 하더니 추석인게 중의 적삼 
한벌 사고 갓 망건, 허리끈, 댓님, 소소헌 것을 싹 일습을 장만허라.\" 고, 장만 딱 해놓았어. 해놓고는, 내가 자기 
형님보고, 내가 요 밖으로 지내 대니는 영감을 , 내가 저 수랑으로 끗고와서, 내가 한번 거시기 헐란게 형은 말기는 
대끼 나를 야단쳐서 쫓아 버리고, 그 영감을 데리고 와서 목욕시켜서 이 의복을 내주쇼.\" 그러거든 자기 형제간에 
인자 상의를 허고 대커나 그날, 인자, 솔밭이 가서, 움치고 섰다 그말여 숨었다 그말여.아 그 영감이 그리 올라오더니 
그 자리가 서서, \"좋기는 좋다만은\" 그러건든 근게 여기 좋아라오 허고는, 서로 동장이 추게들고 수랑의 구년에 
가서 도골도골 둥그러 버렸다오. 히 그 점쟎은 분네가 통양갓 쓰고 했는디 아, 근게 저그 성이 그걸 보고는 걍, 서로 
약속헌 말이라 쫓아와서는, \"저 어떤 무지헌 놈이 전쟎은 분네를 저렇게 헌다.\" 고 호통이를 쳐서 쫓아버리고는 
데리고 왔어. 데리고 와서는 자기 집이 와서, 모욕시켜서 대커나 다 준비해 놓은 것이라오. 의복과 통양갓과 허리끈 
댓님까지 싹 입혀 주었어. 입혀준게 그분이 세상의 이렇게 고마울 도리가 어디있냐 그말여 약속헌 줄은 모리고, 딱 
입고는, \"자네 부모 엄토나 했는가?\" 이렇게 묻거든 어디가 우리 같은 사람이 엄토를 헐것이냐?\"고 \"못했다.\"
고 \"그러면 나를 따라 오소!\" 데리고 그 자리를 가더니, 서서 헌닷소리가 \"서른살 먹어야 장개 가는디\" 
이 사람은 서른살 훨씬 넘었지 자기 형인게 \"서른살 먹어야 장개 가는디. 장개 가고 나믄 흥덕 원님으로 도임허게 
되는디\"그러거든 이, 그런게 이놈이 솔밭이서 우 허니아 허더니 \"서른살 먹으면 장개 가라오? 나 흥덕 원님되겄소?\" 
아 고맙다고 허니 \"아 니땅이니 써라. 너한티 내가 둘렸다.\" 그, 인자 그 질로, 저그집이를 가서, 본게 대번 뒤께 
사포 허거든. 사포 와씨들 중에서 와씨 큰애기가 시집올란다고 정혼을 넣거든. 기이 서른살 먹어서 장개를 갔어. 
아 장개간 결혼헌 끝에, 결혼헌 끝에 흥덕 원님으로 도임헌다고 그러거든 나 어려서부터 소금장사 허던 놈이 흥덕 
원님으로 도임허게 되었은게 그만허먼 훌륭허제. 아 낫 놓고 기억자도 못그리는 분네를 흥덕 원님이 되야버린게 
원님으로 장성을 했어. 그 혼인은 와씨는 그만두고 와씨의 집이서도 부인은 그만두고 그 소금장사 헐 때 땀 딱어준 
여자, 기생 그 여자를 동부인 히갖고 와서 도임했다. 그말여. 그런개 도임을 히놓고 딱 본게 어리둥절 허지. 옛날, 
그때에는 이렇게 옥이라고 이렇게 토담싸서 이렇게 죄수를 잡어오면 그 토담을 쌓아 놓고 죄수를 잡으면 그 옥이다 
가두고 옥 사령이 거그서 지켜, 죄수를 밤낮 없이. 근디 저녁의 자다가 가만히 변복허고 나가서 옥담을 헐어버렸어. 
옥사령 자울자울 헐 때에 옥담을 헐어버렸어. 헐어 버리고 옥사령을 잡어올리라고 그러네. \"이놈 어젯밤에 죄수가 
도망허먼 어찔라고 옥담이 다 헐어지드락 모르고 잤냐.\" 고, 걍 이놈을 냅대 치네. 이놈의이놈이 죽게 맞고 인자 
그날 저녁부터 눈 구녁을 쥐어 뜯고, 옥을 지키고 있는디. 한 며칠 저녁 지내고 난게, 원님이 인자 돈 그때는 엽전
시상여. 엽전시상의 돈 백냥을 짊어지고 그 옥사령한테를 갔어. 가서, \"여보, 이돈 백냥 받고 나 옥수 옥에 갇힌 
죄수 나 허고 형제간인디 면회 한번만 시켜도라.\" 고 대커나 가만히 생각히본게 그 벨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 
누가 알수도 없고 돈 백냥이 공으로 생긴게 그렇게 허라고 옥문을 딱 끌러 주었어. 끌려준게 옥수를 인자 끌르고 온게 
젊은 소동여인지 오래 젊은 소동여.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여기 갖혀 있나?\" 허고 물었어. 옥사정은 저만치 
쉬어놓고 근게 \"에, 내가 살기는 흥덕 개팽이 사요. 개팽이 산디 유정으로 서당을 댕겼오. 서당을 댕기는디 개팽이 
허고 유정 허고는 거리가 가까 서당을 댕기는디 서당의 갖다 올 시간되먼 꼭 큰애기가 물동이를 옆에다 기고 와서 
시암에다 딱 놓고, 꼴아거서 거울을 내서, 거울을 내서 거울 안에 있는 제 얼구도 대고, 거울 껍데기는 내놔 바깥이다. 
내놔 그리서, 그럼서도 하나, 두울, 셋, 이렇게 딱 꽂고, 물은 이고 갑니다.\" 그리서, 그 언약을 파악헐라는디 
아무리 생각히도 헐 수가 없다 그말여. 그리서 서당을 작파했소. 작파헌게, 하리는 선생이 찾어 왔습니다. 
\"너 어찌 서당을 안댕기냐?\" 예 내가 공부히야 소용없게 생긴게 안댕기요.\" \"뭐 어찐 말이냐?\" 그 얘기를 
허거든. 거울을 내더니 거울 알내에는 제 얼굴 내고, 거울 껍데기는 내 얼굴로 대고, 손가락은 하나, 둘, 셋 
이렇게 꼽음서 물을 이고 댕기 들어가고, 들어가고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이렇게 이얘기혀. \"그리야 아 그까진 것 
파악 못허겄냐?\" \"그먼 어떻게 파악을 허야 허요.\" \"거울 알내에는 초승달이고, 거울 껍데기는 그믐달이다. 
근게 그믐달의 캄캄헐 적의, 한집, 두집, 세집 채가 저그 집인게 찾어오라는 그말이다. 근디 그걸 해석 못 히야.
\" 대커나 생각히 본게 그렇거든 근게 이놈의 거리가 간찬게 저녁으도 서당의 가서 글을 읽는디 선생이 딱, 해석을 
히주드니, 대준게 도로 이어 서당을 댕기는디, 그날 저녁으는 가서 글을 읽는디, 다른 적의 보다 더 시간의 여유두고, 
글을 읽히거든, 근디 선생이 글 읽는 순간에 잠깐 어디 나갔다 와, 나 갖다 오더니, \"그만하고 가서 자거라.\" 
이렇게 히서 자기 집이 가서 잤다는것여. 근디 자기 집을 가는 순간에, 내가 오늘 저녁으는 한번 가봐야겄다, 
가본게 뺑돌아서 돌아갈 디가 없어 대문을 딱 잠겨 버린게. 근게 월장을 히갖고 그 집을 들어갔다 그말여. 
들어가서 본게 저 후원에 가서 불이 빠왁빠왁 헌단 말여. 긔 불쓴 방을 가만히 가서 들여다 본게 큰애기가 걍, 
목에 칼을 박고 피 방죽을 쓰고 드러누웠거든, 깜짝 놀래서 도로 담을 넘어 오는디 월장허는 순간 에 신짝이 벗어졌어. 
그리서 그 신짝으로 증거를 삼어 가지고 나를 잡어다 가둬놨오. 그리거든 \"그리야. 그러면 도로 들어가거라.\" 
그리갖고 도로 문을 닫고, 옥사장 보고 참,고맙다는 걍 치하를 혔다 그말여 우리 형제간의 면횔르 했은게 고맙다고, 
그리 놓고는 그 이튿날 아침에 대번 옥사장을 잡어 올리네. \"어젯밤에 이놈 자식 돈 백냥 받고 면회 시켜준 적 있지?\" 
자기가 헌 일인게, 냉대 친게 안갖다 줄수 있간디. 돈 백냥 도로 갖다 주고 인자 그적으로 죽겠다고 인자 지키지 
매 맞고 그런 순간에 인자 이방이라든지, 호방이라든지, 역졸들을 그 배(댁)으로 보내서, 그 유정 몽학 선생을 
잡어오니라 느닷없이 이놈 선생이 가서 잽혀온게 잽혀오고, 잡어다가 막 친게 안 불을수 있간디. 지가 인자 죄를 
다 부담허고 소등은 나갔다 그말여. 허물을 벗고 나간 뒤에 이놈이 인자 선생을 가둬놨다 갇혔단 말여. 그런 그 
죽은 큰애기가 와서 선몽으로, \"뭣이고 헐라먼 붓대만 추겨드시오. 그러면 다 내가 일러 드릴텐게 붓대만 추겨들면 
뒤에서 내가 다 일러 준다고 커나 그러는 순간에 본댁에서 편지가 왔어. 다느래기서 편지가 왔다고, 역졸들이, 
신하들이 그리거든, 속으로 으물으물 헌게, \"어디서 왔냐? 크게 읽어라.\" 역사장 소금장사로서, 소금장사나 허지, 
흥덕 와상이 왠일인고.\" 이렇게 왔습니다. \"거, 잘되？慧？\"아 이글, 답을 히야 겄는디 부하들더러 써도라고 
히겄어. 남보다 써도라고 히겄어 챙피허기 짝이 없어. 소위 원님인디 딱 붓을 추겨들었다 그말여. 아 그때 와서 
행일러 주거든, 큰애기가, \"호변대 큰애기로서 다락구 장사나 허지 흥덕 좌상 필요없다.\" 이렇게 딱 써놓는다 
그말여. 대커나 용묘장 소금장사로서 소금장사나 허지 흥덕 좌상이 왠일인고 이렇게 편지 왔은게, 그 답을 호변대 
큰애기로서, 다락구 장시나허지 흥덕 와상이 무슨 필요있나? 이것여. 그렇게 해석을 잘 히주었어. 그런 예가 있다고 
전설에 나오는디 내가 보도 안했은게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