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면]초릅동이에게 망신당한 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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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중보고 다허소를 힛단말여. 지금은 중복고도 허시오허고 선생님이라고 헌단말여. 옛날에는 중이 양반질을 헐라고 민간집이를 왔단말요. 아, 쪼그먼 초릅동이 중보고 \"자네 대사 어서 왔는가?\" 알아버렸어 초릅동이가. \"그런게 자네 성이 뭔가?\" \"송가구려.\" \"자네 짊어진 것이 뭣인가?\" \"밤이세.\" \"그럼 몇 개 짊어졌는가?\" 아홉구자 둘을 다 써 놔요. \"구구 팔십 일, 여든한 개밖에 없네. 자네 바랑 떠들어봐도.\" \"아이구매나. 나 양반질 못 허겄다.\" 그리서 중을 혼내버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