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오성과 한음(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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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야기가 끝난 뒤에 조사자가 조철환 제보자에게 녹음기를 놓으며 이야기를 부탁하자 나도 오성 한음 이야기 하나 더 하겠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에 빠져들어 소리내고 웃기도 했다. 오성과 한음은 말을 들어서 참 우정여. 그째 당시 임금은 선조여. 선존디 같이 평지에서 놀면 허물 없이 장난을 허고 노는디, 오성이 허는 말이. \"네, 이 후리아들놈, 자식!\" 이라고 헌게, 같이 이가여. 한음은 진했는가 그런 말을 않고 장난을 허고 있은게 선조가 가만 보니 똑같은 이가여, 선(셋)이다. 어찌 그런고 허고 있은게, 오성이 있다가, \"아, 그럼 한음은 상놈이면 자네는 어쩐가? \" \"아, 저야 양반이지요.\" \"그럼 짐은?\" \"아, 저하께선 말헐 말이 없소. 천자라는 자를 놔서 쓰고, 저놈은 어찌 상놈인고니, 후리아들 놈의 자를 쓴게 상놈이요. \" \"그럼 경은?\" \"저는 나무 밑이다 목덕 왕이라는 왕자를 붙인게 양반 아닌가요.\" 똑같은 자를 가지고 그렇게 장난을 허고 우스메 소리를 혔다는 말이 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