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명당쓰는 사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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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가 조철환 제보자에게 조 제보자의 출생지인 고창군 부안면에 얽힌 김성수 선생이나 기노사 이야기를 알면 해달라고 부탁했다. 제보자는 그것에 대해 설명한 뒤에 구연하였다. 제보자는 시종 막힘이 없이 이야기 했으며, 간혹 이야기에 빠져들어 소리내고 웃기도 했으며 양팔을 들어서 시늉해 보였다. 명당은 장성 솔용안이라고 있어. 송용안이라고 있는디, 진언영감이라고 있고, 또 박주부라고 장성에 있었는데 지리를 잘 잡어가지고 날마다 나귀를 타고 거그를 다니는디 그런줄 알아도, 헐 수 없어도 진언영감이 친절혀. 하루는, \"야! 너, 니 나귀조께 빌려다오.\" 그런게 빌려줬어. 나귀를 타고 다른데는 안가고, 둘러 타면 그리 가. 아, 그리서 암말도 않고 둘러타면 그리 가소 우뚝섰어. 바위가 있는가, 독(돌)이 있든가 반들반들 그렇게 생겼어. 여기가 긴가부다허고는 딱 갖다 줬어. 주고는 묘 씰 채비를 다 해가지고 가면서 기왕의 못 씨게 해도 헐 수 없고 쓸 채비를싹 했단 말여. 박주부보고 가서, \"너, 내가 묘 이장을 조께 헐란게 와서 방죽이나 조께 놔 달라고.\" 아, 그런게 아차! 말 내준게 큰일이구나, 물론 내가 본디다 쓸 것 아니냐 허고, 아니나 다를까 가보니 그 자리여. 탁 내려서 저놈이 씌지 말라고 혀도 안씔 놈도 아니고 땅은 어차피 버렸어. 기왕의 버린거 써 준다고 혀서 배필형국을 썼다 그러거든. 그 뒤로 동복은 여기 장성 백양사 뒤에다 또 쓰고 그때는 연희전문학굔디 시방은 고?뭬例隙寬? 보성전문요 거그따 도 쓰고 헌 이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