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제삿날에 벌어진 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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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가 제보자에게 들은 얘기 아는 것이 있으면 하나 해달라고 부탁하자 제보자는 알았다면서 구연했다. 제보자의 이야기 도중 이야기에 빠져들어 조사자와 제보자는 소리내어 웃기도 했다. 지금이나 그전이나 그 없는 사람들은 아들은 많고, 딸도 많고 헌디 방이 단방에서 살아. 단방에서 살은디 삼형제를 뒀어. 삼형제를 뒀는디, 즈그 아버지 지사를 지낸단 말여. 그때 관수불(관솔불)써 놓고 지사를 지내는디, 지사를 거의 지내고 삼형제는 거그서 드러 누워서 자고 아그들은 있는디 마느래 생각이 나던 개비여. 그런게 미련허게 관수를 불을 붙여 가지고 지글지글 끓는 놈을 마느래 거시기를 벌려 놓고 지름이 싸태기로 뚝 떨어졌어. \"아이구 뜨거라.\" 허고 지쌍을 발로 와그르르 차버렸단말여. 와그르르 처 버린게 큰 아들이 있다가, \"어허! 큰일 났네 하나씨(할아버지) 지사는 좇되?慧?\" 작은 놈은 일어나서 헐 말 없은게, \"우리 집은 그 부엌에다 밭 혀!\" 그런게 시채(세째) 놈은, \"성, 성! 자네들 탓 아녀. 다 내 탓이지. 갓이서 잔 놈이 죽일 놈이지 누구 탓 헐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