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명 긴 임금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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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가 제보자에게 이야기를 부탁하자 제보자는 이제 할 얘기가 없다며 망설이다가 숙종대왕 이야기 하나 하겠다면서 구연했다. 제보자는 조사자와 마주 앉아 시종 막힘이 없이 이야기했다. 제보자는 간혹 팔을 들어 시늉해 보이기도 했으며, 비교적 분명한 목소리로 구연하였다. 숙종이 처음에 장가갈 때, 간택할 때 현종 비가 골라서 민중전이 어찌 극선허고 얌전한게 간택했어. 살았는데 애기를 못 낳네. 자손이 없어 자꾸 민중전이 그려, 숙종보고. \"여때까지 죄인이 됐으니 대신 하나 얻으라고.\" 그런게 \"아, 지금 나이 아직 멀었는데 왜 그러냐?\"고. 간택을 했는디 장희빈을 얻었어. 장희빈이 경종이라는 임금을 낳고서는, 아들을 낳았으니 권리 행사를 허는디 민중전을 모략허고, 화상을 그려 놓고 궁녀들을 시켜서도 그냥 점쟁이들 굿도 허고 죽으라고 그런게 하도 모략을 했안게 헐 수 없이 숙종이 폐비를 시켰어. 안국동에 내보내고 있는 판인데 최씨가 인제 민중전의 상궁여. 5년 만에 환궁을 혔는디 내일 아침에 민중전의 생일인데 떡을 좋아헌게 있는디 ?불 쓰고 정성들여 허고 있은게 임금이 저녁이면 잠향을 잘 다녀. 비원에 가소 ?불이 써 있어서 가만히 가서 본게 달덩이 같은 여자가 무엇을 하니라고, 떡을 빗고 있어. 가만히 들여다 본게 정신 없이 일만 허다가,뒤에서 문을 여는 것도 모르고 있는디, 보고 자망 질색을 혀. \"너, 연유를 얘기 해라.\" 그러니 \"그 민중전의 , 제가 시빈데 내일 아침 중전마마 생일인디 하도 떡을 좋아해서 진상을 헐라고 만든다고.\" 헌게 주인을 생각해서 충신이라고 참 이뻐. 그래서 숙청을 들으라고 해서 영조를 낳어. 낳았는디 늘 편전으로 \"니가 내 중전 앉히마.\" 그랬단 말여. 아, 그런게 편전 밑에가 있는디,눈이 쌓여 있는디 그렇게 안들어와 문이 안열려. 안들어와 나가서 그서 본게. 별감을 시켜서 뜨거운 이불에다 몸을 녹여서 살렸어. \"니가 무슨 죄라도 있어서 죽을 일이라도 있어서 그렸냐?\" 그러니까. \"전하께서 하도 엄청나고 무엄한 일이라서 하늘을 보기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중전께서 살아있는디, 제가 어디에서 얼굴을 들고 살겠냐고?\" 참! 충심이라고 늘 좋아 해주는디 장희빈이 활쏘고 그런는 걸 봤어. 다 조사 해가지고 괘씸한 것이라고 취선당으로 쫓아내 버렸어. 나중에 그래서 사는디 더 부여가 나지. 약을 내렸는데 죽기전에 한번 모자간에 하도 보면 쓰겠다고 해서 데려왔는디 장희빈이 경종의 성기를 없애 버렸어. 우리나라에 둘여. 민중전이 윤임 황제, 그리고 장희빈이 그러고 배기스런게 씨뿌린다고 그려서 죽은 뒤에 그 다음에 민중전이 세자로 난 아들을 다 간택해서 신씨헌테 매느리를 얻었어. 종묘라고 지사 지내는 디가 있는디 그 종묘는 여자로 인현왕후가 경종 비를 데리고 그들이 다 참배 했다는 얘기가 있어. 여자로선 처음으로 그랬다고 했어. 그러다 암만 해도 못 살 것 같어. 그래서 삼십팔세가 됐는디 목욕 다 허고 전하 한번만 보고 죽을라고 심상치 않은게, 전하 얼굴 보고 죽었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얌전허고 극산한 왕후는 숙종빈 하나뿐여. 그 일은 그렇게 되었고 그후도 경종이 2년 밖에 밖에 못 해 먹었어. 그러고 난게 영종을 추천했어. 임금 중에서 52년 해먹고 82세를 살았어. 임금 중에서도 제일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