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말래간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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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는 강종호 제보자의 집에서 민요를 채록한 뒤에 설화 구연을 부탁했다. 제보자는 ?裏?얘기라면서 시작했는데, 시종 막힘이 없었다. 그전에 시아버지가 장에를 갓는디, 갈모를 쓰고 갔다 왔는디 비를 쫄쫄 맞고 오거든요. 며느리가 있다가, \"시아버지, 어디서부터 비를 만나셨소.\" 근게 만나서 비를 맞고 오시냐 그말여. \"오냐, 갈모 끌어리!\" 며느리가 가만히 생각해 본게 자기는 시아버지가 비를 맞고 온게 상당히 거시기 한 말로 해서 한 말인데, 갈모 끝어리가 뽀쪽헌게 거기서부터 맞았다고 허거든. 요놈의 것을 어떻게 내가 복수를 헛꼬 혀고 며느리가 마음 먹었다 이것여 하루는 볕이 바짝 났는데 나락을 몽땅 널어 놨단 말여. 그런게 시아버지가 하는 말이, \"며늘아가!" \"예!\" \"그, 나락쪼께 젓어라.\" 그런게.\"내비두쇼. 뜨거면 돌아 눕게!\" 그런게 그렇게 복수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