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어사 이관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837
※조사자가 조철환 제보자에게 이야기를 부탁하자 제보자는 기꺼이 구연해 주었다. 제보자는 조사자와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했는데, 시종 막힘이 없이 이야기를 했다. 옛날 숙종임금때 이관명이라고 하는 양반이 있어. 이관명씨를 암행어사를 갔어. 지금은 차 있은게 쉽게 갔는디, 그때는 열달이나 그렇게 일년이나 되어야 한 바뀌 돌아와. 이관명이를 암행어사를 재수했어. 원님들이 정치를 잘 허는가 못 허는가 재명을 댕겨. 대니는디, 엄숙 했는디, 어디를 갔는고니 다 대니고 통영을 갔어. 그래서 어느 섬을 갔어. 어느 섬을 들어 갔는디, 가만히 본게 다른 것은 불만이 하나도 없는디, 섬에서 조용헌게. 말허자면 숙종의 궁녀 후비를 자의가 하나 살았어. 통여서 샘이 있는디, 전부 농사도 지어먹고 하는디 자주 세금을 자꾸 붙이고 헌게 섬에서 어떻게 헐 수도 없고 헌게 그렇게 당허고 있어. 그때 교통도 빠르지 않고 헌게 당허고 있어. 그런게 자꾸 그런 얘기를 했아. 다 인자 귀에 담아 듣고서는 서울로 오면서 10개월 이상 있었은게. 숙종 임금이 하도 반가워서. \"어서 오라.\" 고. 숙종이 엄숙헌게 6조가 하문을 허고 있는디 6조가 전부 와 가지고 시립을 하고 있어. 지금으로 말허자면 십이장관이지만은, 섰는디, 관명씨가 다 이야기를 혀. \"전하께서 덕이 큰고로 각 고을 다녀본게 다 좋다고 허는디, 한간데 간게 불만이 있스빈다. 홍영이라고, 섬이라고. 궁녀 후비가 사는디, 친정이 그렇게 해서 세금을 많이 붙히고 헌게 백성들이 그렇게 불만을 많이 헙디다.\" 숙종이 있다가, 다른 것은 다 좋다고 허는디, 좋은디 궁녀 거시기 헌게, 책상을 치면서, 시상에 \"시상에 내가 이 나라 주인인디 말여. 불만이 많단 말여. \" 관명이가 허는 소리가 하나도 깜짝 않고, 6조들은 말도 못 허고 벙어리 처럼 섰는디, \"아, 저를 자명에서 어명으 받고 들은 대로 다 했는디, 왜 그렇게 화를 내시고 그러냐고. \" 아, 그냥 임금을 도로 그렇게 자꾸 반문을 했어. 임금이 가만, 까막까막 생각하더니 신규라고 하는 사람에게 필을 다 네오라고 혀. 종이에다가 임금이 뭐라고 하는 소리르 쓸려고, 임금이, \"팔도 암행어사 이관명이 부재학으로 정한다 쓰고 이관명 부재학에서 홍문정으로 정한다. \" 놀래 안쓰고 있는디, 6조들이 보는디 함부로 못 쓰고 벌벌 떠는디, 호통을 치면서 쓰라고, \"또 써라. 이관명을 호조판서로 정한다.\" 그래서 썼어. 그렇게 해놓고서는 절을 했안게, 그러고는 왕이 편전으로 들어갔어. 벼락승진이라고 혀, 그렇게 이관명씨가 바르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