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오성대감 이야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563
※앞 이야기가 끝난 뒤에 조사자가 유재남 제보자에게 이야기를 부탁했다. 제보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이어서 이야기를 했으며, 시종 막힘이 없이 이어 나갔으며 이야기에 빠져들어 소리내고 웃기도 했다. 이참판 아들이, 이양근, 서당을 대니는디 머리 땋고 처녀마니로 그렇게 대녔는디, 장인되는 양반이 누군고 하니 권찬사, 권한사가 이참판 아들을 선을 보러 와서. 하인을 불렀도만 오라고 혀갖고 큰 방에 들어간게 이양근이가, \"어머니, 나 왜 불렀다오?\" \"선 보러 왔다.\" \"선 보러 와요. 나 속 것 하나 주쇼.\" \"뭣 허게야?\" \"바지에 속 것을 입고 절을 해야지.\" \"절을 해라.\" 그런게 절을 허는디 속 것이 싹 보여 [제보자가 말타는 자세를 취해 보이면서] 그런게 즈그 아버지가 있다가, \"내끼!\" \"아부지! 뭣 보러 왔다오, 얼굴은 다 비치는 것이고.\" 그러고 인사 드리고 갔는디, 나중에 영의정까지 올라가 이양근이가 오성 대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