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면]이정승의 진짜 효자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559
옛날에 이정승 김정승이 살아 계셨는디 이정승의 아들은 그때 같으믄 성안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효자로서 상도 받고 김정승의 아들은 같은 효자래도 그렇게 소문이 안났어. 김정승
이 가만히 생각해 본게 내 아들도 참 효자건만 어떻게 되아서 이정승의 아들이 얼마나
효자길래 밖까정 소문이 났는가 싶어서 아서라 내가 이정승 집이를 가소 그 하는 행동 좀
보리하고는 갔드래요. 그런게로 이정승의 아들은 떡 컬터 앉았는디 아이 저그 어므니가 아
들 발을 씻기주고 있어. 발을 씻기주고 앉았은게로 아 김정승이 가만히 본게로 아들 발을
씻어주요. 효자가 출중한 효잔디 효자가 발을 씻겨 주야지 뭔 놈이 아들이 되가지고 발
씻기는 자식이 뭔 효자냐 싶어서 이자 들어 가가지고 얘기가 되는디 들어가서 바로 자.
이정승은 마당을 쓸고 있고 이정승 아들은 불을 땟고 그랬는디 말이라.
그래서 인자 아들보고 물었어.
/"이보소, 자네가 세상에 들어 본게 효자데. 헌데 어떻게 되아서 자네 아버지가 마당을 쓸게
허며 자네 어머니가 발을 씻기는가/"허닌게
/"예, 할수 없어요/" 부모가 허시는 말씀이라고 허믄 한마디라도 거절 할 수가 있냐고 말여
아 부모가 당신이 하고 잡아서 마당을 쓰는디 말이여 자식이 되어 가지고 거 안된다고,
아버지 뭘라고 왜 마당을 쓰쇼 쓸지마쇼 할 수가 없다는 그것이요 아버지가 허시는 일인게.
발도 아들이 안씻길라고 허는디 말이여 어마니가 아들 발을 씻겨 주야지 어마니 심중이
편안혀. 그런게로 어마니 심정 편하게 해드릴라고 그란다고. 참 대차 효자란 말이여 효자네.
그러나 이정승 보고 물었쟤.
/"아 세상에 효자는 효자네 만은 어떡 해가지고 세상에 고로코롬 효자란 말인가/" 썩 허는 말
이 인자 이정승허는 말이. /"그로코로 효자는 아니래도 내가 시키는 일이믄 뭣이든 다 허네.
허는디 아 지금이라도 저그 사다리 아시바리 그것을 집에다 걸쳐 놓고 거기 소를 올리라믄
소를 올리네 그마만치 자식은 나믈 부모 말이라믄 순종을 허네/" 그리야고 어디 한번 시켜
보라고 헌게 대체 아부지가 불러 가지고 아들 보고 덮어 놓고 올리라고 헐것이요?
아들보고 너 오늘이 무신 날이랄지 얘기 해가지고 /"너 그 소를 지붕에다 올려라/" 과연 그
소가 지붕에 어떻게 올라간디야 그런말 이런말 없이 대체 아시바리를 지붕에다가 떡 걸쳐
놓고는 올리는 시늉을 혀. 그런디 소가 올라 갈 것이요? 대차 그것을 보고는 대차 그렇다
대차 무릎팍을 탁 치면서 그렇다 그래가지고는 그 소리를 그걸 보고 옳게 효자를 봤드래요.
그러니 자식이라는 것이 한마디 한마디 부모 속 맘만 보살피면 되는 것이여. 자는것도
먹는것도 잘 대접해야 하는디 자실것도. 그것이 첫째는 효자라 이것이여.
다 아는 효자로서 상도 받고 김정승의 아들은 같은 효자래도 그렇게 소문이 안났어. 김정승
이 가만히 생각해 본게 내 아들도 참 효자건만 어떻게 되아서 이정승의 아들이 얼마나
효자길래 밖까정 소문이 났는가 싶어서 아서라 내가 이정승 집이를 가소 그 하는 행동 좀
보리하고는 갔드래요. 그런게로 이정승의 아들은 떡 컬터 앉았는디 아이 저그 어므니가 아
들 발을 씻기주고 있어. 발을 씻기주고 앉았은게로 아 김정승이 가만히 본게로 아들 발을
씻어주요. 효자가 출중한 효잔디 효자가 발을 씻겨 주야지 뭔 놈이 아들이 되가지고 발
씻기는 자식이 뭔 효자냐 싶어서 이자 들어 가가지고 얘기가 되는디 들어가서 바로 자.
이정승은 마당을 쓸고 있고 이정승 아들은 불을 땟고 그랬는디 말이라.
그래서 인자 아들보고 물었어.
/"이보소, 자네가 세상에 들어 본게 효자데. 헌데 어떻게 되아서 자네 아버지가 마당을 쓸게
허며 자네 어머니가 발을 씻기는가/"허닌게
/"예, 할수 없어요/" 부모가 허시는 말씀이라고 허믄 한마디라도 거절 할 수가 있냐고 말여
아 부모가 당신이 하고 잡아서 마당을 쓰는디 말이여 자식이 되어 가지고 거 안된다고,
아버지 뭘라고 왜 마당을 쓰쇼 쓸지마쇼 할 수가 없다는 그것이요 아버지가 허시는 일인게.
발도 아들이 안씻길라고 허는디 말이여 어마니가 아들 발을 씻겨 주야지 어마니 심중이
편안혀. 그런게로 어마니 심정 편하게 해드릴라고 그란다고. 참 대차 효자란 말이여 효자네.
그러나 이정승 보고 물었쟤.
/"아 세상에 효자는 효자네 만은 어떡 해가지고 세상에 고로코롬 효자란 말인가/" 썩 허는 말
이 인자 이정승허는 말이. /"그로코로 효자는 아니래도 내가 시키는 일이믄 뭣이든 다 허네.
허는디 아 지금이라도 저그 사다리 아시바리 그것을 집에다 걸쳐 놓고 거기 소를 올리라믄
소를 올리네 그마만치 자식은 나믈 부모 말이라믄 순종을 허네/" 그리야고 어디 한번 시켜
보라고 헌게 대체 아부지가 불러 가지고 아들 보고 덮어 놓고 올리라고 헐것이요?
아들보고 너 오늘이 무신 날이랄지 얘기 해가지고 /"너 그 소를 지붕에다 올려라/" 과연 그
소가 지붕에 어떻게 올라간디야 그런말 이런말 없이 대체 아시바리를 지붕에다가 떡 걸쳐
놓고는 올리는 시늉을 혀. 그런디 소가 올라 갈 것이요? 대차 그것을 보고는 대차 그렇다
대차 무릎팍을 탁 치면서 그렇다 그래가지고는 그 소리를 그걸 보고 옳게 효자를 봤드래요.
그러니 자식이라는 것이 한마디 한마디 부모 속 맘만 보살피면 되는 것이여. 자는것도
먹는것도 잘 대접해야 하는디 자실것도. 그것이 첫째는 효자라 이것이여.